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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화 4500만 달러에 팔려


명나라 영락제 때 제작된 티베트 불화 탕카, 즉 괘불이 국제 경매에서 3억 4천840만 홍콩달러, 미화로 4천 5백만 달러에 팔렸다.
명나라 영락제 때 제작된 티베트 불화 탕카, 즉 괘불이 국제 경매에서 3억 4천840만 홍콩달러, 미화로 4천 5백만 달러에 팔렸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7일 영국 대사관 차량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5명이 숨졌습니다. 아프간 보건부 대변인은 사망자 외에 34명이 다쳤고 또 사망자는 모두 아프간인으로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는데요. 이 소식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뉴스였습니다.

진행자)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자비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인터넷 연계망인 트위터를 통해 자살폭탄 공격은 외국 침략군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25일에도 카불에서 역시 자살폭탄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사망했었습니다.

진행자) 홍콩 법원이 반중국 시위를 이끌고 있는 청소년 운동가, 조슈아 웡의 몽콕 진입을 금지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홍콩 지방법원이 27일 학생운동단체인 학민사조 위원장 조슈아 웡의 까우룽 반도 몽콕 지역내 진입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까우룽성의 지방 법원은 이날 몽콕 지역 진입 금지를 조건으로 웡 위원장과 야당인 사회민주연선의 렁쿽훙 주석 등 최근 몽콕 지역에서 체포된 시위대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뉴스였습니다.

진행자) 홍콩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도심 점거 시위는 벌써 60일이 넘어섰는데 아직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것 같네요?

기자) 맞습니다. 시위대는 27일 아침까지도 몽콕 지역에서 수차례 도로 재점거를 시도하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는데요. 하루 전날인 26일엔 조슈아 웡 등 시위대 지도부 일부가 홍콩 당국의 시위 시설물 철거 작업을 저지하다 경찰에 체포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인터넷 기사들 중에는 일본 아소산이 분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었죠?

기자) 네, 일본 후쿠오카 관구 기상대가 27일 헬리콥터로 구마모토 현 아소산 일대를 관측한 결과 오전 11시 무렵에 분화구에서 1천500m 높이까지 분연이 치솟았다고 NHK 등이 보도 했습니다. 아소산의 분연이 이 정도 높이까지 솟아오른 것은 2007년 7월 2일 이후 처음인데요. 이 소식 네이버 뉴스 국제면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일본 기상대는 이번 화산 분화가 지하의 마그마가 직접 분출하는 마그마 분화라고 규정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소산의 화구 주변에서는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돌덩어리인 '스코리아'가 발견됐고 구마모토 시내와 화구 서쪽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산재가 확인됐는데요. 화구 남쪽에는 화산재가 약 7㎝ 높이로 쌓였다고 합니다. 또한 아소산 분화의 영향으로 27일 구마모토 공항을 이착륙할 예정이던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옷가게가 '중국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글을 가게 앞에 내걸어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어 화제였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영국 BBC방송이 베이징칭넨바오 신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직원 외에는 중국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한 옷 가게의 글귀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이 잔뜩 화가 났습니다. 인터넷 연계망인 웨이보에는 '중국 내에서 중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이뤄지는 것에 어이가 없다', '중국 고객을 원하지 않는다면 왜 중국에 문을 열었느냐', '이런 가게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는 등 비난의 글이 쇄도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 가게가 자국민의 출입을 금지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 가게의 한 직원은 중국인 고객들은 사람을 너무 짜증나게 만든다며 중국 여성들은 이것저것 옷을 입어보기만 할 뿐 실제로 옷을 사는 일은 없다고 말했고요. 또 다른 직원은 중국인의 출입을 금지한 것은 경쟁 가게들이 이 가게의 옷을 베끼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차별적임에는 틀림없지만 중국 법에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어 이 옷가게가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티베트 한 불교 그림이 중국 예술품 가운데 최고의 경매가로 팔려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 알아보죠.

기자) 네, 600여 년 전, 명나라 영락제 때 제작된 티베트 불화 탕카, 즉 괘불이 국제 경매에서 3억 4천840만 홍콩달러, 미화로 4천 5백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괘불이란 특별한 법회나 의식을 할 때 괘도처럼 만들어 걸어두는 대형 불화를 말하는데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6일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중국 상하이의 금융재벌인 류이첸에게 이 탕카가 낙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화제의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화제의 탕카는 지난 2002년 경매에서 미국인에게 3천만 홍콩달러에 팔렸는데 불교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에 10배 이상 비싼 값에 팔렸다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경매된 탕카는 가로 213.4㎝, 세로 335.3㎝ 크기의 비단 위에 대승불교의 명상의 신인 락타야마리가 그려져 있는데요. 그림을 낙찰받은 류이첸은 15세기의 탕카를 중국으로 다시 가져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몇 년 동안 자신이 보유한 상하이 룽 미술관에 전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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