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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안경비대, 해상 조난 쿠바인 33명 구조


쿠바에서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입국하려다 조난을 당한 쿠바인 33명이 29일 미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쿠바 해역 지도.
쿠바에서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입국하려다 조난을 당한 쿠바인 33명이 29일 미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쿠바 해역 지도.

쿠바에서 바다를 건너 어제(29일) 미국으로 입국하려다 조난을 당한 쿠바인 33명이 미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소형 선박을 탔다가 조난된 경우로 이달 들어서만 150명의 쿠바인들이 구조됐고, 올해 들어 미국으로 들어오려다 해상에서 조난을 당한 쿠바인 수는 2천명이 넘습니다.

앞서 지난 2014회계연도에 선박을 이용해 미국 입국을 기도한 쿠바인 수는 최근 6년새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에 비해서도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그러나 해상에서 조난을 당한 쿠바인들의 경우 모두 쿠바로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의 이른바 ‘젖은 발, 마른 발’ 정책에 따른 것으로, 미국 정부는 미국 땅을 밟은 쿠바인들에 대해서는 난민으로 받아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수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미 해안경비대는 11명의 쿠바인들을 해상에서 구조했지만 2명은 실종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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