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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캔버라,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곳'


지난해 3월 호주 캔버라에서 국제 열기구 축제가 열렸다. (자료사진)
지난해 3월 호주 캔버라에서 국제 열기구 축제가 열렸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네, 미국 안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숨졌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측은 에볼라와 용감하게 싸웠던 토머스 에릭 던컨 씨가 8일 오전 7시 51분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던컨은 지난 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숨진 던컨 씨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사람으로, 미국에서 에볼라에 걸렸던 것은 아니죠?

기자) 아닙니다. 던컨 씨는 에볼라가 널리 퍼진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옮기는 것을 돕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요. 이 사실을 모른 채 라이베리아에서 출발해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서 지난달 20일 가족과 친지가 있는 미국 댈러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니까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됐고 미국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건데요. 미국 의료진이 던컨에게 실험 중인 새 약물을 투입했지만, 던컨 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진행자) 에볼라 관련 소식, 하나 더 들어볼까요? 스페인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가 최근 사망했는데요. 그런데 이 간호사가 기르던 애완견을 안락사 시켰다는 소식이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숨진 간호사가 기르던 애완견 '엑스칼리부르'란 이름의 이 잡종견에 법원의 허가를 받은 경찰이 진정제를 투여해 안락사시킨 뒤 소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스페인 보건당국은 앞서 개가 증상이 없더라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체가 돼 다른 인간에게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어 이 개를 안락사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보다 앞서 엑스칼리부르 개를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사망한 간호사의 남편이 개를 안락사시키는 것을 반대한다고 언론에 밝혔고요. 몇몇 동물보호단체가 애완견 엑스칼리부르를 구하자는 서명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동물 권리옹호 단체인 '파크마' 측은 개에서 인간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애완견을 격리한 뒤에 필요하다면 개를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지난 7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62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을 전후해 러시아 곳곳에서 푸틴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벌어졌는데요.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죠?

기자) 네, 체첸 자치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는 푸틴 대통령 생일을 환영하는 거대한 인간 국기가 등장했습니다. 또 6일에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재임 12년'이라는 제목을 단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이 전시회에는 푸틴 대통령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헤라클레스에 빗댄 그림들이 전시됐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사회가 푸틴 대통령을 비난해도 러시아 안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러시아가 합병한 뒤에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지난달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무려 86%에 달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대마초가 다른 마약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잘못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에도 네티즌들은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에서 가르치는 웨인 홀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나온 내용인데요. 대마초가 생각보다 중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미치는 나쁜 영향도 크다고 합니다.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세계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웨인 홀 교수는 논문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게 특정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마초를 오래 피우면 암과 심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정신분열증 같은 정신질환 발병 위험을 2배나 높인다고 하는군요. 또 중독자가 대마초를 끊으려고 할 때 불안과 불면증, 식욕부진, 우울증 같은 금단 증세가 나타난다고 웨인 홀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경제협력기구, OECD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순위를 발표해 관심이 모아졌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OECD가 34개 회원국에 속한 362개 지역을 조사해서 순위를 매겼는데요. 호주 수도 캔버라가 세계에서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뽑혔습니다.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어떤 지역들이 순위에 들어갔나요?

기자) 네, 호주에 있는 도시 시드니, 멜버른, 퍼스가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미네소타 주와 뉴햄프셔 주도 이 순위에 들어갔는데요. 반대로 살기가 아주 힘든 지역 순위에서는 멕시코 주들이 하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참고로 국가 차원에서 살기 힘든 곳으로는 멕시코, 터키, 헝가리, 폴란드, 그리고 슬로바키아가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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