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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로 기후변화 대처해야"


27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7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지난 토요일 일본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에서 화산이 터지면서 인명피해가 크게 났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7일 오전 11시 53분께 온타케산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화산이 터져 화산재가 대량으로 분출됐는데요. 이 사고로 지금까지 적어도 3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소식,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번 분화로 나온 분출물이 수십 만t에서 200만t 정도로 화산이 터진 것치고는 그다지 많은 양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생각보다 인명피해가 많이 났네요?

기자) 네, 현지 관계자들은 산 정상 부근에 등산객이 많아서 작은 분화였지만, 피해가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전에 별 조짐이 없다가 갑자기 분화가 시작되자 산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던 등산객들이 급히 하산하거나 인근 산장으로 피했다는데요. 하지만 정상 부근에 있던 등산객들은 화산재를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일본에는 활화산이 110개나 되는데요. 지난 1990년에는 나가사키현에 있는 운젠다케 화산이 터지면서 4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자, 요즘 미국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IL간의 싸움에 전 세계인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ISIL을 과소평가했다고 밝혀서 인터넷에서 화제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미국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나와서 미국 정보 당국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된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ISIL이 급속하게 영역을 넓히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시리아가 무정부 상태에 들어가면서 ISIL이 기회를 활용해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소식도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라크 정부군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이라크 북부를 장악한 ISIL과 맞붙어 싸우는 이라크 정부군의 능력과 의지를 과대평가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특히 미국 정보 당국 수장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이 이런 정보 평가 실패를 인정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네티즌들은 주말에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부상자가 나왔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28일 정부청사와 입법회 부근에 모여서 시위를 벌였는데요. 이런 가운데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홍콩 시민들이 이제 행정장관을 직접 뽑을 수 있게 됐다고 하던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반발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간단하게 설명하면 행정원장 선거에 나설 수 있는 사람의 자격에 제한이 있는데, 이번에 중국 정부가 내놓은 방안을 따르면 친중국 인사들만 후보로 나올 확률이 높아서 저렇게 반발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무늬만 직선제라는 거죠.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최근에 끝난 가자지구 사태를 전쟁범죄로 규정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네요?

기자) 네, 압바스 수반은 유엔 총회에 나와 최근 있었던 '가자지구 유혈사태'를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이스라엘 측 관련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기겠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압바스 수반은 이날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과 관련된 말도 했죠?

기자) 네, 압바스 수반은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지역 점령을 지금 바로 반드시 끝내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고 독립국을 수립할 시기를 명시하지는 않았는데요. 하지만 2017년까지 독립국을 수립한다는 것이 팔레스타인 측의 최근 주장입니다.

진행자) 미국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했는데, 아주 재미있는 말을 해서 화제입니다.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27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에 나선 모디 총리는 ‘요가’로 기후변화에 대처하자며 유엔 총회장에서 ‘요가’를 홍보했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요가’라고 하면 고대 인도에서부터 전하여 오는 심신 단련법의 하나인데요. 그런데 ‘요가’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된다는 건가요?

기자) 네, 모디 총리는 ‘요가’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정신과 육체, 인간과 자연, 절제와 충족의 통합을 통해 자기 자신과 세계, 자연의 하나 됨을 깨닫게 해준다고 설명하면서 ‘요가’로 생활습관을 바꾸고 의식을 깨우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모디 총리는 세계 세 번째 탄소 배출국인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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