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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실 떠나는 공주, '품위유지비' 받아


일본 왕실의 히사코 여사(오른쪽)와 두 딸 노리코 공주(왼쪽), 츠구코 공주. 노리코 공주는 다음달 5일 일반인과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잃지만, 거액의 1백만 달러 정도의 품위유지비를 받게 됐다.
일본 왕실의 히사코 여사(오른쪽)와 두 딸 노리코 공주(왼쪽), 츠구코 공주. 노리코 공주는 다음달 5일 일반인과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잃지만, 거액의 1백만 달러 정도의 품위유지비를 받게 됐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어제 미국 정부가 서아프리카에 군병력 3천명을 배치해 의료 등의 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연합과 쿠바 정부도 의료 전문가를 파견하기록 한 데 이어 중국도 의료진 파견 계획을 밝히는 등 세계 각국의 에볼라 대책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화제의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례적으로 오는 18일 에볼라사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연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공중보건 사안으로 회의를 여는 건 지난 2000년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가 열린 뒤 두 번째인데요.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되는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에볼라 확산 현황을 보고하고 또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 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에서는 영국에서 찬반 진영의 막판 여론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소식도 화제였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엔 정치인은 물론이고 축구선수, 배우, 가수 등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총동원됐습니다. 또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진 쪽의 거센 반발로 충돌이 벌어질 것을 예상한 스코틀랜드 경찰은 초긴장 상태로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인터넷 뉴스 대부분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특히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고통스러운 이혼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죠?

기자) 맞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15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한 대중 연설에서, ‘고통스러운 이혼’을 해버리고 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며 독립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독립 찬성 운동을 이끌고 있는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석장관은 이번 투표는 평생 단 한번의 기회라며 스코틀랜드는 런던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더 민주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네티즌들은 또 중국 백만장자 두 명 중 한 명이 5년 안에 다른 나라로 이주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도 관심을 보였네요?

기자) 16일 발표된 바클레스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50만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가진 17개국 2,000 여명과, 1,5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200명의 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국 본토 백만장자들 중에는 무려 47%가 앞으로 5년 안에 다른 나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 백만장자 가운데는 단 6%가, 인도는 5% 만이 5년 안에 해외로 떠날 생각이라고 밝힌 것과 대조되는 결과인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 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거의 절반에 달하는 중국 부자들이 해외 이주를 고려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기자) 우선 자녀들을 위해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자녀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도 도움이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또 경제적 환경과 안전 문제, 건강, 의료 등도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는데요. 뿐만아니라 중국 부유층의 경우 관료들과 끈끈한 유대를 통해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경우가 적지 않다 보니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정책도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결혼으로 왕실을 떠나는 일본 여성 왕족이 거액의 '품위유지비'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아베 신조총리 등이 구성원인 왕실경제회의는 16일 궁내청에서 회의를 열고 다음달 결혼 예정인 왕족인 노리코씨에게 규정상의 상한액인 1억 675만 엔 그러니까 약 1백만 달러를 일시불로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리코씨는 아키히토 일왕의 사촌동생인 고 다카마도노미야의 둘째 딸인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일본에선 왕실을 떠나는 여성에게 이렇게 돈을 주는 것이 관례라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왕실경제법은 여성 왕족이 결혼함으로써 왕실을 떠날 때 일정액의 품위 유지비를 일시불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노리코씨는 다음 달 5일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일본 왕실 전범에 따라 왕실 신분을 잃게 됩니다.

진행자) 호주에서 금붕어가 뇌 수술을 받고 완치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화제였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이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호주 멜버른에서 ‘조지’라는 이름을 가진 10살 된 금붕어의 머리에 치명적인 종양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금붕어 주인은 수술을 할까 안락사를 시킬까 두 방법을 놓고 고민하다 수술을 택했는데요. 수술을 집도한 수의사는 이 금붕어를 마취시키고 나서 30분동안 종양 제거 수술을 했고, 성공적인 수술을 받은 금붕어는 현재 멜버른의 집 연못으로 돌아가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조그마한 금붕어를 어떻게 수술했을까 싶은데 아무튼 금붕어에 대한 주인의 사랑이 대단한 것 같네요.

기자) 그렇죠? 주인은 금붕어, 조지의 뇌 수술비로 200달러를 지불해야 했는데요. 보통 호주에서 금붕어는 애완동물 가게에서 한 마리당 10 호주달러 그러니까 미화 10달러도 안되게 팔린다고 하는데 팔린 가격의 20배에 달하는 수술비가 든 겁니다. 한편 수의사들은 10살인 조지가 이번 수술로 앞으로 20년은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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