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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지지 여론, 과반 넘어


8일 스코틀랜드 에딘버그에서 독립을 지지하는 주민(왼쪽)과 반대 주민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8일 스코틀랜드 에딘버그에서 독립을 지지하는 주민(왼쪽)과 반대 주민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뒤 처음으로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서 수니파 반군을 공습했습니다. 미군 전폭기들은 7일 이라크 정부군과 수니파 민병대가 장악한 하디타댐 인근에 있던 이슬람국가 반군을 네 차례 공습했는데요. 이 공격으로 반군 차량 5대와 무장차량 1대, 반군 검문소, 그리고 엄폐 진지가 파괴됐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눈여겨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미군기가 특별히 하디타댐 주변 목표물을 공격한 이유를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성명을 내고 이라크군과 수니파 부족이 지키는 댐을 보호하려고 공습에 나섰다면서 하디타댐을 잃으면 이라크 국민 수천 명은 물론 바그다드에 주둔한 미군에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미군은 지난 8월부터 이슬람국가 반군과 싸우는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을 돕기 위해 이라크 북부에서 130회 이상 공습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인도와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폭우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파키스탄과 가까운 인도령 카슈미르 지방을 중심으로 닷 새 동안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 비로 큰물이 나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거의 3백명이 숨졌습니다. 이렇게 큰물 피해가 커지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7일 현지로 날아가 이번 사태가 ‘국가 재해’라며 구호와 보상에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홍수는 20년래 최악이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이 지역에서 홍수가 나면 으레 엄청난 인명피해가 나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간단하게 말해서 방재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가 매년 여름 우기 때마다 큰 수해를 당하는데요. 특히 지난 2010년에 파키스탄에서 큰물로 약 1천700명이 숨지고 이재민 2천100만 명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할 것인지를 묻는 역사적인 주민투표가 오는 18일 치러집니다. 이와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최근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는 의견이 처음으로 반대의견을 넘어섰습니다. 한 여론조사 기관이 스코틀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독립 찬성의견이 51%를 차지해 반대의견 49%에 2%포인트 앞섰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영국 측이 회유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7일 BBC 방송에 나와 며칠 안에 분리독립안 부결을 전제로 스코틀랜드에 조세권과 예산권, 복지집행 등 강력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영국 정부는 이런 방안을 통해 막판에 독립 반대 여론을 모으는 데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알샤바브’라고 하면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둔 테러 조직입니다. 그런데 이 알샤바브의 지도자가 최근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자 알샤바브가 보복을 다짐했는데요.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알샤바브가 인터넷에 성명을 내고 지난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지도자 고다네의 죽음에 복수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알샤바브와 싸우는 소말리아 정부에 비상이 걸렸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복한다는 성명이 나오자 소말리아 정부가 전국에 경보를 내렸는데요. 칼리프 아흐메드 에레그 소말리아 국방장관은 알샤바브가 의료시설, 교육기관, 기타 정부기관을 맹렬하게 공격할 계획을 짜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자, 지구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집 크기만 한 소행성 하나가 지나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지름이 약 18m 정도 되는 소행성 2014 RC가 7일 뉴질랜드 상공 쪽 궤도를 통과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 소행성이 지구에서 4만 km떨어진 거리에서 지나가 지구에 위협을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소행성이 집만 한 크기라지만, 지구에 떨어지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3년 3월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 진입한 운석이 2014 RC 소행성하고 크기가 비슷했는데요. 당시에 운석이 떨어지면서 1천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참고로 현재 미 항공우주국은 지구에 가까운 궤도를 도는 소행성 1만 1천 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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