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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우승자, 접대 강요 논란


한국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에 출전했다가 10만 달러 상당의 왕관을 갖고 잠적했던 미스 미얀마 출신 메이 타 테 아웅 양이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웅 양은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성형과 접대 등을 강요받았다면서, 공식 사과가 있어야만 왕관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에 출전했다가 10만 달러 상당의 왕관을 갖고 잠적했던 미스 미얀마 출신 메이 타 테 아웅 양이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웅 양은 대회 주최측으로부터 성형과 접대 등을 강요받았다면서, 공식 사과가 있어야만 왕관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라크 북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 수니파 반군 무장단체 '이슬람국가'가 이라크 북부 소수종족을 대상으로 인종청소 범죄를 자행했다고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가 밝혔습니다.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이슬람국가가 지난달 이라크 북부 신자르 일대에서 여러 차례에 걸친 민간인 대량 학살을 저질렀고 이를 입증하는 새로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엠네스티인터내셔널은 또 이라크뿐 아니라 시리아에서도 이슬람국가의 잔학행위로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인권이사회는 특별회의를 열고 이라크와 시리아 동북부에서 이슬람국가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잔혹 행위는 전쟁범죄이며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조사단을 긴급 파견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체적 증거와 보고서를 내년 3월까지 제출하도록 하는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4년 전 채택한 군사독트린을 수정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 소식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죠?

기자) 네,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미하일 포포프 부서기는 2일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회견을 갖고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확대와 미사일방어(MD)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대외정치 요소 때문에 군사독트린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측의 군사독트린 수정 계획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이 대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서 더 관심이 사지 않나 싶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군사독트린은 군사안보 분야 정책 원칙과 국방력 구축과 이용 방안 등을 규정한 공식 문서로, 러시아는 지난 2010년에 현행 독트린을 채택했는데요. 포포프 부서기는 올해 말까지 군사독트린 수정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홍콩에서 행장장관과 관련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진행자) 홍콩 행정장관의 후보 자격을 제한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결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홍콩당국이 강경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홍콩 경찰은 최근 약 40만 달러를 들여 폭동 진압용 고무 최루탄 4천 발을 구매하는 계약을 영국 무기회사와 체결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홍콩 시민들의 이런 반대 시위는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된 건가요?

기자) 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난달 31일 1천2백 명 규모의 행정장관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 위원회의 위원 50% 이상 지지를 얻은 사람에게만 입후보 자격을 부여하고 후보도 2, 3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홍콩 특별행정구 보통선거 문제 및 2016년 입법회 구성방법에 관한 결정'을 의결했는데요. 범민주파가 반중국 성향의 후보를 추천 단계에서 추려내려는 중국 당국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반발하며 '불복종 운동'에 나선 겁니다.

기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 우승자가 한국에 있는 동안 전신성형과 술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해서 인터넷에서 화젭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지난 5월 한국의 한 단체가 주최한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2014'에 미얀마 대표로 출전해 우승한 메이 타 테 아웅 양. 지난달 27일 주최 측이 돌연 우승을 취소하자 왕관과 함께 잠적했다는 기사가 나왔었는데요. 아웅이 2일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승 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형수술을 하라는 압박을 받았고 또 술접대 지시까지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화제의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아웅은 주최 측이 미얀마에 사과할 경우에만 고가의 왕관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던데 주최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주최 측은 아웅이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본인들이 사과할 것이 아니라 아웅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얀마의 관계를 고려해 이번 사안을 조용히 처리하길 원하지만 아웅이 협조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언론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네티즌들은 러시아의 ‘생식 행태 실험’을 위해 우주로 보내졌던 도마뱀 5마리가 모두 죽은 채 지구로 귀환했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죠?

기자) 네,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지난 7월 발사됐던 포톤-엠4 위성의 착륙장비가 러시아 오렌부르크 지역으로 귀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5마리의 파충류 대원들은 모두 숨진 상태로 돌아왔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는 무중력 공간이 동물의 성행위 행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하기 위해 게코 도마뱀 5마리를 위성에 장착된 실험실에 실어 쏘아올렸었습니다. 이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도마뱀들이 몰살한 이유는 파악됐나요?

기자) 이번 실험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도마뱀들이 얼어붙은 상태였다는 게 분명해 보인다며 이는 온도조절장치 고장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추측했는데요.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전문가들이 도마뱀들이 죽은 시점과 상황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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