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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중국인 해외 관광 1억명 돌파'


지난해 5월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5월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터키에서 1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총리가 당선됐습니다. 터키 역사상 최초로 직선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에르도안 총리는 야당 후보들을 큰 표차로 눌렀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 2003년 취임한 이후 2차례 연임해서 11년 동안 총리로 터키를 통치해 왔고, 이번 대선에서 이겨 이제 대통령으로 자리를 갈아타게 되는데, 자신이 당선되면 터키 정치 체제를 바꾸겠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터키 정치 체제는 원래 의원내각제입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당선자는 헌법을 고쳐서 대통령제로 전환하겠다고 그간 시사해 왔는데요, 10일 밤 당선 수락 연설에서도 터키가 한 시대를 닫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대통령제 개헌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당선자는 또 개헌 이전에도 내각회의 주재권 등 현행 헌법에 있는 대통령의 권한을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요즘 아프리카 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이 에볼라를 차단하느라 바쁩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에볼라 예방 백신이 내년 중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장 마리 오크워 벨레 WHO 백신 예방접종 책임자는 9일 프랑스 방송과의 회견에서 다음 달 에볼라 예방 백신 임상 시험이 시작되면 내년에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역시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에볼라를 다루는데는 예방 백신도 물론 중요하지만, 당장 시급한 게 치료제인데요, 치료제는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현재 치료약이 있기는 있습니다. 맵바이오사가 개발한 '지맵'이란 약인데요, 그런데 이 약이 동물 실험은 통과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거치지 않아서 안전성을 검증받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걸린 미국인 2명이 이 약을 투약한 뒤에 상태가 좋아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라크도 요즘 뉴스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이라크 서북부를 점령한 수니파 반군 조직 이슬람 국가가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자행한 잔혹 행위가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이슬람 국가 소속 반군들이 소수 민족인 야지디족 500명을 살해했다고 이라크 정부 고위 관리가 10일 언론에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반군들이 야지디족들을 생매장하고 여성 수백 명을 노예로 삼았다고 전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야지디족 수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소수종파인 야지디족 주민 5만여 명이 이달 초 이슬람 국가가 이라크 북부와 서부 마을을 잇달아 장악하자개종과 살해 위협을 피해 대거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피난민 가운데 일부는 국경을 넘어 터키나 시리아로 도피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가 산악 지역에 들어가 뜨거운 날씨와 식음료 부족 속에서 아사 위기에 놓였다고 하는데요, 이에 미국이 지난 7일 현지에 구호물자를 전달한 뒤에는 영국, 프랑스 등도 구호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 공립학교에서 백인 비율이 처음으로 과반 아래로 떨어졌다고 하데요. 이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거리였군요?

기자) 네, 미국교육통계센터가 조사를 해봤더니 2014년 미국 공립학교 재학생 가운데 백인이 49.8%를 차지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과반에 못 미쳤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현상은 역시 중남미계, 즉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비율이 많이 늘어난 탓이겠죠?

기자) 맞습니다. 히스패닉계 학생이 1천281만 명으로 전체 공립학교 학생 가운데 25.8%를 차지해 2천476만 명의 백인 학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다음 흑인 15.4%, 그리고 아시아계가 5.2%를 차지했고요. 인디언, 즉 아메리카대륙 원주민 학생은 1.1%에 그쳤습니다. 참고 미국 통계 당국은 2043년이 되면 전체 미국 국민 가운데 백인이 과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인 관광객을 요우커라 부르는데요. 요우커 수가 올해 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져 화제인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중국관광연구원이 낸 보고서를 보면 2014년에 해외로 나가는 중국관광객이 1억 1천600만 명에 달해서 전년보다 18.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예측대로라면, 올해 드디어 중국인 해외 관광객 1억 명 시대가 열리는 셈인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중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어느 나라를 많이 찾나요?

기자) 네, 2013년 요우커가 많이 찾은 나라 순위는 홍콩, 마카오, 한국, 태국, 타이와, 미국, 일본, 베트남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중국인 해외 관광객 1억 명 시대가 열리면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인이 선호하는 관광 대상국들의 요우커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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