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두 경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도 전에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선언하자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투쟁민주당 연합과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연합이 각자 승리를 선언한 뒤 오늘(10일) 양측 후보를 사저로 불러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 시까지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유도요노 대통령의 당부를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9일) 선거 직후 실시된 표본 개표에서는 투쟁민주당 연합의 조코 위도도 후보가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연합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를 5%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본 개표는 표본 투표소 2천여 곳을 미리 정해 실제 투표함을 개표하는 것으로, 출구조사보다 신뢰도가 훨씬 높고 실제 개표와의 오차도 1% 안팎에 불과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