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이 처음으로 친 러시아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이고, 공항을 탈환했습니다. 중국 최대 신발공장에서 노동자 3만 명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열흘째 파업 중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우크라이나 사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어제(15일) 처음으로 정부군과 친 러시아 무장세력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친 러시아 세력들은 러시아 동부 주요 도시의 관공서와 경찰서 등을 점거하고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주장해왔는데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예고한대로 강제 진압작전에 돌입한 것입니다.
진행자) 사상자가 발생했습니까?
기자)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 러시아 세력 4명 이상이 교전 중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친 러시아 세력은 사망자는 없고 부상자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교전이 일어난 곳이 어딥니까?
기자) 동부 도시 슬라비안스크에 있는 비행장이라고 합니다. 군용 시설도 있는 곳이고요. 지난주말 친 러시아 무장세력이 비행장을 장악했는데요. 어제 우크라이나 정부군 탱크 20여대와 병력이 투입돼 친 러 세력과 교전을 벌이고, 비행장을 탈환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친 러 세력이 10개 도시에서 여전히 관공서와 경찰서 등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깃발을 단 군용차량이 목격됐다는 보도도 있던데요?
기자) 슬라비안스크 도심에 러시아 깃발을 단 수송용 경장갑차가 목격됐는데요.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장갑차에 러시아 깃발이 달려있고, 위장복에 복면을 쓰고 무장한 군인들이 십수명 씩 앉아있습니다. 최소한 여섯대의 장갑차가 목격됐다고 합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4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데, 러시아 군이 본격적으로 개입한 겁니까?
기자) 러시아 군이 개입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장갑차에 탄 군인들은 자신들이 원래 우크라이나군 소속이었지만 친 러시아 세력 편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위장복도 앞서 크림반도 병합 당시 투입됐던 러시아 군의 무늬가 없는 전투복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진행자) 아무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그 동안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강제진압에 반대했던 러시아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비난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어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강제 진압으로 사태가 극도로 악화됐으며, 내전 직전 상황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별도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평화적인 시위를 불법적인 무력을 사용해 진압했다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지해온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관공서와 경찰서 등을 점거한 친 러 무장세력을 불법적인 폭동으로 규정했는데요. 평화적인 시위라는 러시아의 입장과는 완전히 상반됩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당연히 이를 진압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특히 러시아가 친 러 분리주의 세력을 부추기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카니 대변인은 유럽 국가 등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제안했던 제네바 4자 회담은 어떻게 되는겁니까?
기자) 여전히 유효합니다.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은 앞서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우크라이나 정부 등 당사국들이 직접 모여서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어제 메르켈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제네바 4자회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엔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중국 최대 신발 공장에서 열흘 째 파업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있는 위위안 사의 신발 공장입니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부당하게 복지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다면서 복지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업이 주변 다른 공장으로 파업이 확산되며 이번 주 초에는 3만명 정도가 파업에 참가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파업입니다.
진행자) 3만명이나 파업에 참여했다니 굉장히 큰 공장인가보군요?
기자) 위위안은 홍콩에 본부를 둔 타이완 자본의 신발 제조 업체인데요. 나이키와 아디다스, 아식스 같은 전세계 유명 브랜드에 신발을 납품하는데요. 이번에 파업이 발생한 광둥성 둥관시 공장은 그 중에서도 제일 큰 공장이라고 하는데요. 위위안 사는 이 곳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지난해 3억 켤레의 신발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파업을 벌이는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주장은 뭡니까?
기자) 회사가 여러 해 동안 자신들을 속였다는 건데요. 중국 법에 따라 지급해야 할 보험 보조금 등 복지 비용을 편법으로 지급하지 않거나, 노동자들이 수령하지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는 겁니다. 임금 인상도 요구하고 있고요. 회사는 조업을 재개하기 위해서,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복지 지원 방안을 제공했는데요, 하지만 노동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공장에는 노동자들이 생산시설에 복귀하지 않은 채 차를 마시거나 얘기를 하면서 조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최근 공장 노동자들의 이런 파업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동자 권익 단체 등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근 2~3년 동안 매년 300~400 건의 파업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노동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사태라는 지적입니다.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열악한 근로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불만이 쌓여왔는데, 최근 경제 성장으로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에 대한 인식도 늘어나면서 파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또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회망의 발달도 근로자들이 단체 행동을 벌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얼마 전에도 이번에 파업이 일어난 것과 같은 곳인 광둥성 둥관시에서 파업 소식이 있었죠?
기자) 네. 둥관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데요. 지난 달 컴퓨터 업체 IBM 공장에서도, 공장이 중국 그룹 레노보에 인수될 거란 소식이 나오면서 1천명 이상의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했었습니다. 노동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이 빈번해졌다는 것은, 노동자들이 더 많은 힘을 갖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이번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가 얼마 전 일본의 고래잡이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는데, 일본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고래잡이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어제 일본에서는 국회의원들과 고위 공무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고래고기 시시행사가 열렸는데요.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 행사에서 고래잡이가 일본의 중요하고도 오랜 전통이라면서, 고래잡이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일본 고래잡이에 대해 그 동안 환경단체 등의 비난이 높았죠?
기자) 네. 일본은 고래잡이를 금지하는 국제포경조약 가입국입니다. 그런데 이 조약은 상업적 목적의 포경은 금하면서도 연구 목적의 포경은 허용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연구목적이라며 매년 주로 남극해 등에서 1천 마리 이상 고래를 잡아왔습니다. 그러자 환경 단체 등이 중심이 되서 일본을 국제재판소에 제소했고, 지난 달 일본의 고래잡이는 연구용이 아니라 상업용이라는 판결이 내려진 겁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에 따라 남극해가 아닌 다른 해역에서 연구용 고래잡이를 계속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일부 일본 언론은 일본 내에서도 소비량이 극히 적은 고래잡이를 국제사회의 비난까지 받아가면서 계속할 필요가 있냐는 비판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이 처음으로 친 러시아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이고, 공항을 탈환했습니다. 중국 최대 신발공장에서 노동자 3만 명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열흘째 파업 중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우크라이나 사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어제(15일) 처음으로 정부군과 친 러시아 무장세력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친 러시아 세력들은 러시아 동부 주요 도시의 관공서와 경찰서 등을 점거하고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주장해왔는데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예고한대로 강제 진압작전에 돌입한 것입니다.
진행자) 사상자가 발생했습니까?
기자)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 러시아 세력 4명 이상이 교전 중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친 러시아 세력은 사망자는 없고 부상자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교전이 일어난 곳이 어딥니까?
기자) 동부 도시 슬라비안스크에 있는 비행장이라고 합니다. 군용 시설도 있는 곳이고요. 지난주말 친 러시아 무장세력이 비행장을 장악했는데요. 어제 우크라이나 정부군 탱크 20여대와 병력이 투입돼 친 러 세력과 교전을 벌이고, 비행장을 탈환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친 러 세력이 10개 도시에서 여전히 관공서와 경찰서 등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깃발을 단 군용차량이 목격됐다는 보도도 있던데요?
기자) 슬라비안스크 도심에 러시아 깃발을 단 수송용 경장갑차가 목격됐는데요.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장갑차에 러시아 깃발이 달려있고, 위장복에 복면을 쓰고 무장한 군인들이 십수명 씩 앉아있습니다. 최소한 여섯대의 장갑차가 목격됐다고 합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4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데, 러시아 군이 본격적으로 개입한 겁니까?
기자) 러시아 군이 개입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장갑차에 탄 군인들은 자신들이 원래 우크라이나군 소속이었지만 친 러시아 세력 편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위장복도 앞서 크림반도 병합 당시 투입됐던 러시아 군의 무늬가 없는 전투복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진행자) 아무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그 동안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강제진압에 반대했던 러시아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비난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어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강제 진압으로 사태가 극도로 악화됐으며, 내전 직전 상황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별도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평화적인 시위를 불법적인 무력을 사용해 진압했다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지해온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관공서와 경찰서 등을 점거한 친 러 무장세력을 불법적인 폭동으로 규정했는데요. 평화적인 시위라는 러시아의 입장과는 완전히 상반됩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당연히 이를 진압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특히 러시아가 친 러 분리주의 세력을 부추기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카니 대변인은 유럽 국가 등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제안했던 제네바 4자 회담은 어떻게 되는겁니까?
기자) 여전히 유효합니다.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은 앞서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우크라이나 정부 등 당사국들이 직접 모여서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어제 메르켈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제네바 4자회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엔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중국 최대 신발 공장에서 열흘 째 파업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있는 위위안 사의 신발 공장입니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부당하게 복지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다면서 복지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업이 주변 다른 공장으로 파업이 확산되며 이번 주 초에는 3만명 정도가 파업에 참가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파업입니다.
진행자) 3만명이나 파업에 참여했다니 굉장히 큰 공장인가보군요?
기자) 위위안은 홍콩에 본부를 둔 타이완 자본의 신발 제조 업체인데요. 나이키와 아디다스, 아식스 같은 전세계 유명 브랜드에 신발을 납품하는데요. 이번에 파업이 발생한 광둥성 둥관시 공장은 그 중에서도 제일 큰 공장이라고 하는데요. 위위안 사는 이 곳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지난해 3억 켤레의 신발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파업을 벌이는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주장은 뭡니까?
기자) 회사가 여러 해 동안 자신들을 속였다는 건데요. 중국 법에 따라 지급해야 할 보험 보조금 등 복지 비용을 편법으로 지급하지 않거나, 노동자들이 수령하지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는 겁니다. 임금 인상도 요구하고 있고요. 회사는 조업을 재개하기 위해서,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복지 지원 방안을 제공했는데요, 하지만 노동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공장에는 노동자들이 생산시설에 복귀하지 않은 채 차를 마시거나 얘기를 하면서 조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최근 공장 노동자들의 이런 파업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동자 권익 단체 등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근 2~3년 동안 매년 300~400 건의 파업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노동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사태라는 지적입니다.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열악한 근로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불만이 쌓여왔는데, 최근 경제 성장으로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에 대한 인식도 늘어나면서 파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또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회망의 발달도 근로자들이 단체 행동을 벌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얼마 전에도 이번에 파업이 일어난 것과 같은 곳인 광둥성 둥관시에서 파업 소식이 있었죠?
기자) 네. 둥관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데요. 지난 달 컴퓨터 업체 IBM 공장에서도, 공장이 중국 그룹 레노보에 인수될 거란 소식이 나오면서 1천명 이상의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했었습니다. 노동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이 빈번해졌다는 것은, 노동자들이 더 많은 힘을 갖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이번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가 얼마 전 일본의 고래잡이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는데, 일본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고래잡이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어제 일본에서는 국회의원들과 고위 공무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고래고기 시시행사가 열렸는데요.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 행사에서 고래잡이가 일본의 중요하고도 오랜 전통이라면서, 고래잡이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일본 고래잡이에 대해 그 동안 환경단체 등의 비난이 높았죠?
기자) 네. 일본은 고래잡이를 금지하는 국제포경조약 가입국입니다. 그런데 이 조약은 상업적 목적의 포경은 금하면서도 연구 목적의 포경은 허용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연구목적이라며 매년 주로 남극해 등에서 1천 마리 이상 고래를 잡아왔습니다. 그러자 환경 단체 등이 중심이 되서 일본을 국제재판소에 제소했고, 지난 달 일본의 고래잡이는 연구용이 아니라 상업용이라는 판결이 내려진 겁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에 따라 남극해가 아닌 다른 해역에서 연구용 고래잡이를 계속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일부 일본 언론은 일본 내에서도 소비량이 극히 적은 고래잡이를 국제사회의 비난까지 받아가면서 계속할 필요가 있냐는 비판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