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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열차 최고 속도 갱신


중국의 고속열차. (자료사진)
중국의 고속열차.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 패배한 뒤에도 투항하지 않고 29년 동안 필리핀 정글에서 살아 화제가 됐던 전 일본군 장교가 16일 숨졌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노다 히로 씨인데요. 오노다는 태평양 전쟁 당시 필리핀 루방섬에 주둔한 일본군 정보 장교였습니다. 1945년 2월에 연합군이 루방섬을 점령하면서 일본군 대다수가 포로로 잡히거나 전사했지만 극적으로 살아남은 오노다는 패전을 믿지 않고 투항을 거부한 채 29년 동안 정글에서 지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29년이라는 긴 세월을 정글에서 살던 오노다가 어떻게 일본으로 귀환할 수 있었나요?

기자) 네, 일본인 교수 한 명이 오노다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오노다의 전쟁 당시 직속 상관과 함께 오노다에게 직접 찾아가 투항하라고 설득한 끝에 결국 1974년에 정글 밖으로 나왔는데요. 투항 당시 52살이었던 오노다는 그 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책임을 부정하는 등 극우 활동가로 여생을 보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중국 고속열차가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철도장비를 전문으로 만드는 국영기업, 중국 난처가 최근 칭다오 차량 생산기지에서 자체 개발한 고속열차를 시속 605㎞로 운행했다고 타이완 중국시보가 19일 전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시험운행에 성공했는데요.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종전 최고 기록은 프랑스 고속열차가 가지고 있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의 기록으로는 프랑스 고속열차 테제베가 2007년 4월에 기록한 시속 574.8㎞가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이번에 중국 고속열차가 기록한 속도는 전 세계 주요 고속열차의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300에서 320㎞인 점을 생각하면 2배 가량 빠른 겁니다.

진행자) 이제 다음 달에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립니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치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여기서 나온 말들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었군요?

기자) 네, 푸틴 대통령, 올림픽 공사비를 누군가 횡령했다는 보도에 대해 먼저 해명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국내외에서 여러 가지 의혹이 나왔지만, 소치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대규모 비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해 채택한 반동성애법에 항의하는 뜻으로 다른 나라의 몇몇 정치인과 체육인 등이 소치 올림픽을 거부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소치 올림픽 거부 주장이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내 일부 주에서 동성애자가 형사적으로 처벌되지만, 그런 주에서도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지 말자는 주장은 나오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동성애자를 형사적으로 처벌하지 않는 러시아에 대해 유독 그런 주장이 나오는 건 구시대적 사고의 흔적이고 나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영국의 한 지방 의원이 최근 황당한 말을 해서 논란이 됐다는 소식도 관심거리였는데 무슨 말을 했나요?

기자) 네, 영국에서는 작년 연말과 올 초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피해가 잇달았는데요. 영국 극우정당 소속의 한 지방 의원이 최근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동성결혼을 합법화해서 이런 자연재해가 일어났다고 주장해 화제입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의원은 결국 징계를 받았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소속당은 처음엔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이 의원을 옹호했는데요. 하지만 이 사람이 BBC 방송에 편지를 보내 동성애가 영적인 병이라고 주장하자 결국 당원 자격을 정지시켰다고 합니다.

진행자) 자, 흡연폐해보고서가 나온 지 50돌이 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미국의 루서 테리 공중위생국장이 흡연의 폐해를 처음으로 지적한 '테리 보고서'를 발행한 지 올해 1월로 50주년이 됩니다. 당시 이 테리 보고서는 남녀 불문하고 흡연이 폐암과 사망률 증가와 주된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테리 보고서가 나온 지 50주년이 되는 해에 새 보고서가 나왔는데, 새 보고서에는 훨씬 더 다양한 흡연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새 보고서는 흡연이 가져올 수 있는 각종 질병과 세부 통계를 싣고 있어서 훨씬 상세하고 무시무시합니다. 특히 과거 보고서는 담배가 폐암 같은 각종 질병과 `연관이 있다'고만 지적했는데요. 하지만 새 보고서는 처음으로 흡연이 `이들 질병의 원인'이라고 명시적으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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