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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으로 도로 안전 우려...정부, 대기업 투자 확대 요청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스마트 손전화 보급이 확대되면서 길은 건너는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대 기업에게 과감한 투자와 고용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횡단보도는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데, 여기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군요?

기자) 네, 지난 2011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 내 등록된 자동차는 모두 천9백30만 대에 이릅니다. 그러다 보니 차가 사람을 치는 교통사고는 지난 2012년 모두 5만백여 건이나 되고 이 가운데 약 40 %는 보행자가 길을 건널 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길을 건널 때는 안전한 횡단보도를 이용할 텐데도 다치는 사고가 많군요?

기자) 보행자들이 차량에 주의를 기울이기 보다 대화를 하거나 스마트 손전화로 통화를 하는 등 다른 일에 정신을 쏟기 때문이라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길을 건너면서 그런 행동을 하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귀소리통으로 음악을 들으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주변에 대한 인지능력이 그냥 건널 때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손전화로 통화를 할 때는 절반으로 낮아집니다.

그런데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가운데 13%는 동료와 잡담을 하고 있었고 게임 등 스마트 손전화 사용하기 4.3%, 그리고 손전화로 통화하기도 2.4%나 관찰됐습니다.

이 같은 조사는 교통안전진흥공단이 최근 3년 사이 교통사고가 잦은 서울과 경기도의 횡단보도 10곳에서 보행자 5만4천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횡단보도라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되겠군요?

기자) 네. 지난 2012년 통계를 분석해보면 차량과 사람이 부딪치는 사고는 차도나 길 가장자리를 걷고 있을 때보다 사고 건수가 5배 정도나 됩니다.

따라서 교통안전공단 측은 횡단보도라고 해도 신호를 위반하거나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차량이 있기 때문에 보행자는 대화나 스마트 손전화 사용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본 뒤 건너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산업통상부 장관이 30대 기업집단 사장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업인들에게 올해 과감한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마다 연초에 여는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는 30대 기업집단 사장단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지난해 투자 집행 실적과 함께 한 해의 투자계획이 발표되는데요.

오늘 간담회는 기업의 투자계획 대신 장관의 투자 독려가 이뤄진 것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간담회는 시기가 일러 기업들이 지난해 투자 달성률과 올해 투자계획을 모두 제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기업들에게 투자를 요청하려면 투자여견을 마련해 주어야 할 텐데, 윤 장관은 어떤 주머니를 풀었죠?

기자) 윤 장관은 기업들이 올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산업부 장관으로서 올해 추진하려는 3대 핵심과제를 설명했습니다.

우선 규제총량제-어떤 새로운 규제를 실시하게 되면 기존에 있던 비슷한 규제를 삭제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등 투자 관련 규제를 전면 재검토 하는 등 규제개혁에 대대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엔화의 하락세에 적절히 대처하고 산업계의 여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정부가 독촉을 하니 기업들에서도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겠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올해 들어 규제 개혁에 대대적을 나서겠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기업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30대 기업들은 지난해 천4백6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14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었는데, 이제 올해 어느 정도의 투자계획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 한국에선 방한용 핫팩이 인기라던데, 핫팩이 뭐죠?

기자) 네, 핫팩은 한 손아귀에 들어오는 크기로 만들어진 일종의 휴대용 손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닐봉지 안에서 철이 산화할 때 내는 열을 밖으로 전달해주는 원리를 응용해 겨울철에 야외활동을 할 때 방한용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진행자) 전방부대 군 장병에게 핫팩을 보내주는 스님은 어떤 분이죠?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이 주인공인데요. 정우 스님은 오늘부터 전방에 근무하는 군 장병에게 휴대용 보온용품인 핫팩 22만 개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최전방 155마일 연선의 철책선과 서해 5도 해안경계선에서 근무하는 장병과 울릉도와 독도를 감시하는 전의경 등 30개 부대 장병이 대상입니다.

진행자) 군종교구라면 군부대 포교가 목적이긴 하지만 정우 스님에겐 특별한 사연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우 스님도 전방부대에서 근무한 육군 사병 출신입니다.

제대를 몇 달 앞두고서 군종병-종교활동을 하는 군인-이 됐지만, 그 전까지는 완전군장을 하고 24시간 안에 100km를 주파하는 훈련을 비롯해 유격훈련 등 각종 훈련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받은 모범사병으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정우 스님이 장병들에게 핫팩을 전달하려는 생각을 갖게 된 것도 사병 시절의 기억 때문이라고 합니다.

살생을 금하는 계율을 지키는 불교 승려로서 군 생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라를 지키는 호국불교는 한국 불교의 오랜 전통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신도 특등사수 출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 박병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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