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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음달 달 착륙 시도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달 탐사차 모델을 구경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달 탐사차 모델을 구경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불교 창시자, 석가모니 부처의 탄생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불교 사원 유적이 네팔에서 발견됐습니다. 부처의 탄생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네팔 룸비니에 있는 '마야 데비' 사원에서 기원전 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목재 구조물이 발굴된 건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밝혀진 룸비니 부처 탄생지의 기원은 불교 전파에 기여한 아쇼카 왕이 생존했던 기원전 3세기를 넘지 않았는데요. 이제 이 목재 구조물이 발굴됨에 따라 부처의 탄생 시기를 기원전 6세기로 추정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불교에서 알려진 바로는 마야 부인이 룸비니 정원에서 나뭇가지를 손으로 잡은 채 부처를 낳았는데요. 이번에 발굴작업을 이끈 영국 더햄 대학 로빈 코닝햄 교수는 "새로 발견한 목재 구조 사원의 중간은 지붕이 없는 공간이며 이곳에서 광물질로 변한 나무뿌리 조각이 다량 발견된 것으로 미뤄 부처의 탄생설과 연관이 있는 나무가 있었던 곳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인터넷에서는 또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 3호가 다음 달 '옥토끼'를 싣고 달 착륙을 시도한다는 소식도 화제였죠?

기자) 네, ‘옥토끼’는 창어 3호에 실리는 중국 최초의 달 탐사차의 이름입니다. 중국 국방과학기술공업국은 창어 3호 발사 계획에 대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창어 3호가 운반 로켓과 함께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 옮겨졌다"며 "기상 여건이 맞으면 12월 상순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영국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이 달 탐사차는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띄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달 탐사를 위해 2007년 창어 1호, 2010년 창어 2호를 차례로 쏘아 올렸는데요. 창어 3호 발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창어 4호도 발사해 달 탐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난 25일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사의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이 최고 경영자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군요?

기자) 네, 미국 월마트사는 마이크 듀크 현 최고경영자의 후임으로 더그 맥밀런을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47살인 맥밀런은 지난 1984년 시간제 직원으로 일하면서 월마트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30년 만에 월마트의 최연소 최고 경영자로 등극하게 됐습니다. 이 소식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관심 있게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맥밀런은 그야말로 회사 밑바닥 자리부터 시작해 최정상의 자리까지 오른 셈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월마트는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 등에 밀려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월마트가 40대의 맥밀런을 차기 최고 경영자로 택한 것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매출 확대를 위한 세대교체라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프랑스에서 80대 노부부가 안락사 금지법을 비판하면서 동반자살해 안락사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26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올해 모두 86살인 베르나르와 조르제트 카제 부부가 지난 22일 파리 시내 한 호텔 방에서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프랑스 검찰에 남긴 편지에서 "평생을 일했는데 이렇게 잔인하게 죽을 수밖에 없느냐"면서 "법이, 약을 먹고 평온하게 죽을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아들에게 국가를 상대로 안락사를 허용하는 소송을 제기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화제의 기자였습니다.

진행자) 현재 프랑스에서 안락사가 불법이긴 하지만, 2005년부터는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환자에 한해 본인의 의지에 따라 치료를 중단할 권리는 부여하고 있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도움을 받아 편안하게 죽을 권리를 허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3천 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고 있는데 이 중 30%는 65살 이상 노인이고 특히 85살 이상의 자살률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4배 가량 높다고 합니다.

진행자) 세계 각국의 결혼 연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결혼 연령 지도’가 나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미국의 가격비교 싸이트인 ‘프라이스오노믹스’는 UN의 ‘2012 세계 결혼 통계’를 지도 모양으로 만들어 자사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이 지도를 보면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30살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고 아프가니스탄은 20.2세로 결혼이 가장 일렀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지도를 보면 한국도 유럽, 호주, 일본 등 선진국 못지 않게 늦게 결혼하는 나라임을 알 수 있죠?

기자) 네. 실제로 한국 통계청 발표로는 2011년도 기준 한국인의 평균 결혼 연령은 여성이 29.1세 남성이 31.9세로 평균 30살을 웃돕니다. 프라이스오노믹스 측은 지도를 발표하면서 “각국의 결혼 연령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요인은 국가별 임금인 것 같다”면서 “임금이 높은 선진국이 상대적으로 결혼을 늦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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