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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3명, 30년간 노예생활


영국 여성 3명이 30년간 노예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난 집 앞을 24일 경찰들이 지키고 서 있다.
영국 여성 3명이 30년간 노예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난 집 앞을 24일 경찰들이 지키고 서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여섯 개 강대국들과 이란이 벌여온 핵협상이 24일 타결됐습니다.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반전을 거듭해온 핵협상이 타결되자 회담 당사국들을 포함해 많은 나라가 이를 환영했는데요. 이란 핵협상 관련 소식, 거의 모든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1면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번 핵협상 타결에 반발하고 있는 나라가 하나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합의 타결 소식이 나오자 몇몇 이스라엘 고위 각료가 즉각 이번 합의를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 공개 각료회의에서 제네바에서 이뤄진 것은 역사적 합의가 아니고 역사적 실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발 슈타이니츠 이스라엘 대외관계·전략·정보부 장관은 이번 합의가 이란의 속임수와 국제사회의 자기기만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축하할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가 23일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했는데요. 이 소식도 주말 내내 인터넷을 달궜죠?

기자) 네, 이 ‘방공식별구역’은 ‘영공’과 별개 개념으로 국가안보 목적상 군용항공기의 식별을 위해서 임의로 설정한 선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지역을 포함해서 한국, 일본, 타이완 등으로 둘러싸인 동중국해 상공 대부분을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을 23일 발표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 소식도 많은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물론 일본이야 동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니까 중국의 조치를 인정할 수 없을테지만 한국과 타이완까지도 유감을 나타냈다는데, 무슨 이유에선가요?

기자) 타이완은 일본, 중국과 함께 센카쿠 열도가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이번 조치에 당연하게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영유권 문제가 없지만, 한국 공군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과 이번에 중국이 설정한 구역에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또 한국이 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이어도가 이번에 중국 측 ‘방공식별구역’에 들어가서 한국 정부가 곤혹스런 처지가 됐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영국에서는 여성 3명이 30년 동안 감금됐다가 최근 구출돼서 화제라고 하던데요?

기자) 네, 영국 런던경찰청이 런던 남부 램버스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30년간 노예 생활을 해온 여성 3명을 구출하고, 이들을 납치·감금한 혐의로 각각 67세의 남성과 여성을 체포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궁금한데, 그새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현지 경찰이 여러 가지 의문점을 수사 중인데 아직 자세하게 알려진 건 없습니다. 다만, 경찰은 런던에서 30년 동안 감금된 채 노예생활을 해온 피해여성 3명 중 2명이 남성 용의자와 '정치적 이념'을 같이 해 처음 만나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많은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군요?

기자) 네, 영국의 연구단체인 옥스퍼드리서치그룹이 '도난당한 미래'라는 보고서를 내고 시리아 내전으로 2011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17세 이하 어린이 1만1천42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많이 공유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어린이 희생자 대부분이 마을에 폭탄 등이 떨어져 숨진 것으로 드러났는데. 하지만 즉결 처형이나 고문 같은 갖가지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희생된 아이들도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린이 사망자 가운데 389명은 저격수의 총에 맞아 숨졌고요. 764명은 처형당했습니다. 또 아기를 포함해 100명 이상이 고문으로 숨졌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는데요. 참고로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희생된 곳은 시리아 최대 도시인 알레포로 이 기간 알레포에서 어린이 2천223명이 사망했다고 보고서는 추산했습니다.

진행자) 자, 스위스에서 국민들이 기업 최고경영자의 임금을 제한하는 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는 소식도 관심거리였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부결됐습니다. 스위스가 24일 스위스 기업 최고경영자의 임금을 해당 기업 내 최저 임금의 12배로 제한하자는 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했는데, 65.3%가 반대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물론 이런 제안을 국민투표에 부친데는 계기가 있었겠죠?

기자) 네, 몇몇 스위스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일반 사원보다 200배 이상 많은 돈을 번다는 사실과 특히나 종업원을 해고하는 몇몇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이런 큰 돈을 받아간다고 알려지자 스위스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렸고요. 결국, 한 좌파 정당이 최고경영자의 임금을 제한하는 안을 국민투표에 부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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