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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찰 '이석기 녹음파일 곧 제출'...올 겨울, 일찍 오고 더 추워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녹음 파일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올 겨울은 평년보다 더 일찍 시작돼 다음 달 중순쯤 첫 한파가 올 전망입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검찰이 이석기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로 녹음 파일을 확보하고 있군요?

기자) 네, 수원지방검찰청 특수부는 어제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2차 공판준비 기일에서 70시간의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녹음 파일을 갖고 있다는 추측이 있었는데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 동안 이 의원의 변호인단은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녹취록은 왜곡됐거나 날조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데 대한 대응차원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검찰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한 공방이 있었군요?

기자) 네, 지금까지 검찰이 공개한 녹취록은 지난 5월 10일 곤지암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지하 혁명조직-RO의 1차 비밀회합과 5월 12일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 교육수사회에서의 2차 회합에 대한 것이었죠.

변호인단이 이 녹취록을 믿을 수 없다고 하자 검찰이 해당 녹취록의 원본 녹음파일을 제출하는 것은 물론, 다른 녹음파일까지 증거로 내놓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진행자) 검찰이 제출할 녹음 파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기자) 네, 검찰에 따르면 70시간 분량의 녹음파일은 모두 43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녹음파일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일들이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지난해 6월 경희대 국제 교정에서 열린 ‘통진당 당직선거 출마자 결의대회’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연설을 하고 당원들과 함께 혁명동지가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해 3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이석기 지지 결의대회’ 내용을 녹음한 파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도 당원과 RO조직원 4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녹음파일의 효력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이 의원 측 변호인단은 녹취록은 물론 녹음파일도 적법하게 취득한 것이 아니어서 증거로서의 효력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검찰에게 적법하게 수집된 것으로 증거 효력이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법원은 그리고 또 증거로서 효력이 있는지 검찰과 변호인단이 함께 검토하기 위해 다음 공판 때 70시간 분량 녹음파일 전부를 공개 청취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에 관한 공판 관련 소식, 살펴봤습니다. 올 겨울은 일찍 오고, 무척 추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벌써 유라시아 대륙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때 이르게 90만 ㎢, 한국 면적의 9배나 되는 땅덩이가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바이칼호 주변과 티베트 고원 그리고 백두산 천지까지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진행자) 유라시아 대륙에 눈이 많이 오면 추위가 매섭다고 하죠?

기자) 네. 눈은 햇빛을 90% 반사해 대륙을 급속히 냉각시킵니다. 한국의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10월에 시베리아에 내리는 눈은 시베리아 고기압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처럼 눈이 많이 내리면 추위가 더 강해지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진행자) 겨울 추위도 빨리 찾아오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다음달 중순부터 초겨울 날씨가 시작되겠습니다.

12월에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고 서해안 지방에서는 많은 눈이 올 때가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당분간 강한 바람과 함께 바다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올 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예상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부산시가 ‘부산의 기네스’을 모아서 책을 내놓았군요? ‘기네스’란 건 무엇이죠?

기자) 네, 기네스는 영국의 맥주회사 이름인데요. 이 회사가 해마다 세계 최고, 최초, 최다 등의 일과 현상들을 모아서 발행하는 책이 바로 기네스북입니다. 따라서 기네스라고 하면 최초, 최대, 최고, 최다라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부산의 기네스’ 어떤 것들이 선정됐나요?

기자) 네, 부산 기네스는 부산 최초의 시장인 동래시장 등 최초 분야에서 30건,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점 등 최대 분야가 17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햇빛가리개가 설치된 해운대 해수욕장 등 최다 분야가 18건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안리 느티나무 등 최고-가장 오래된 분야 15건 등을 합쳐 모두 83건이 뽑혔습니다.

진행자) 이 가운데서 특히 관심을 끄는 기네스는 어떤 것이죠?

기자) 네. 다들 최초, 최다, 최대, 최고니 모두 관심이 가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은 어떨까요? 지난 2008년 8월 2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바닷가 햇빛 가리개의 개수인데요.

이날은 해수욕장에 피서객 10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무려 7천937개의 햇빛 가리개가 설치돼서 부산 기네스에 올랐습니다. 이 기록은 세계 기네스북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또 부산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지하철역은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만덕역인데, 건물로 치면 지하 9층 깊이인 68.4m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 박병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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