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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소비 지표 개선, 경기회복 기대감...군사보호구역, 능라도 11배 면적 해제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광공업 생산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능라도 면적의 11배에 가까운 군사보호구역이 해제되거나 규제가 완화됩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 경제의 여러 지표들이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매판매는 석 달째 늘었고, 설비투자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와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세한 지표를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네, 통계청은 어제 ‘8월의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이 활기를 보이면서 전달보다 1.8% 확대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2.1%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서비스업이 0.7%, 건설투자 0.1%, 공공행정도 1.2% 늘어나 전체 산업생산은 1%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2.3%포인트 오른 76.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조금 전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개선됐다고 했죠?

기자) 네. 경기동행지수의 순환 변동치는 7월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3%포인트 올라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지난 8월의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8월달의 광공업 생산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자동차 업계의 파업이 종료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스마트 손전화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부품의 생산이 모두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지출 측면에서도 소매 판매을 비롯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어떻습니까? 아직 경기회복을 낙관할 수는 없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런 견해는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아직 미약하고 건설투자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데서 나온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소비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투자는 매달 등락을 되풀이 하고 있어서 아직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는 분석이 여전히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제조업과 소비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을 살펴봤습니다.
다음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완화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국방부는 대동강 능라도 면적의 11배쯤 되는 천430만 ㎡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거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군사보호 구역의 15% 정도가 이번에 풀리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토지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주민들은 건물을 증축하거나 개축 또는 신축할 때 제한을 받던 데서 벗어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인지 살펴볼까요?

기자) 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완전히 해제된 곳은 서울시 광진구와 송파구 일대와 경기도 광주시, 구리시, 성남시 그리고 용인시 일대 천258만 ㎡입니다.

이 지역은 서울공항의 동쪽 활주로를 변경함에 따라 항공기의 이착륙에 지장을 주지 않게 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것입니다.

진행자) 역시 군 비행장이 있는 경상남도 사천시 일대도
해제되는 곳이 있죠?

기자) 네, 사천시 축동면의 길평리와 사다리, 탑리 일대의 72만여 ㎡는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바뀝니다.

제한보호구역으로 바뀌면 군 부대와 협의해서 작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토지 활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개발이 어려웠던 경기도 양주시와 강원도 철원군 일대 약 55만여 ㎡는 협의위탁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 지역은 지방자치단체가 민원들의 토지 활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입니다.

진행자) 군사보호구역 해제에 관한 소식이었습니다.
요즘 충청남도 서해안에서는
살이 많고 맛이 좋은 새우죠? 대하잡이가 한창이라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대하잡이가 시작된 가운데 충청남도 보령 무창포항을 비롯해 서해안 항구와 포구 마다 날마다 수십여 척의 소형 어선들이 대하를 하루에 50~100kg씩 잡아올리고 있습니다.

요즘 위판 어시장에서는 대하 1kg, 약 35마리 정도에 미화 28달러에서 3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해안에서 대하잡이가 풍어를 이루는 까닭은
무엇이죠?

기자) 네, 어민들과 충청남도 도청에 따르면 ‘어린 대하 방류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보령군 수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어린 대하를 방류하기 전에는 대하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잘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대하 방류사업은 어느 정도나 진행됐죠?

기자) 네, 충청남도 수산연구소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대하 300만 마리를 바다로 방류하는 등 지금까지 대하 천830만 마리를 바다로 내보냈습니다.

요즘 서해안에서는 보령 무창포항과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에서는 대하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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