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권투장 난동...18명 사망

인도네시아 경찰이 동부 파푸아 주에서 14일 치러진 권투 경기 도중 발생한 폭력 사태에 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당시 나비르에 있는 코타 라마 체육관에 1천500명의 관중들이 들어 차 정원을 두배 가까이 초과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폭력사태는 챔피언이 도전자에게 패하자 그를 지지하던 관중들이 도전자측 관중들을 향해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과격 행동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처럼 양측이 난투극을 벌인 데다 단 두개 뿐인 출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기 위해 몰리면서 18명이 깔려 숨지는 참사로 번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현장에 추가 경찰력을 배치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