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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3기, 부품 문제로 가동 중단...낙동강 전투 국군 유해 25구 발굴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부품을 사용한 원전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국군 유해 25구가 발굴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병용 기자!(네,안녕하십니까? 서울입니다)

진행자)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모두 몇 기나 됩니까?

기자) 네, 부품 시험업체가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불량 부품이 적발돼 원전 3기가 한꺼번에 멈추게 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을 멈추고 가동 중단된 상태인 신고리 1호기는 정비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내 원전 23기 가운데 예방정비와 사고로 멈춘 원전은 당분간 모두 10기로 늘게 됩니다.

진행자) 불량 부품 때문에 원전 가동을 멈추게 했군요? 어떤 부품을, 어떻게 조작했다는 거죠?

기자) 네, 문제가 된 부품은 제어 케이블입니다.

제어 케이블은 원전 사고가 났을 때 비상 냉각 시스템을 가동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부품입니다.

원전 사고가 났을 때 고온과 고압의 혹독한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분석 결과, 정상 가동 때는 문제가 없지만 사고가 났을 때는 성능이 확보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다면 이제 곧 전력 소비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는데, 전력수급에 차질이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여름 각종 대책을 마련한다 해도 전력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력 수요가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오는 8월에 대비해 전력 당국은 전력공급 능력을 전체 설비 용량의 95% 수준인 8천만 kW까지 높일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원전 정지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비상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한국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기자) 정부는 오는 8월에는 예비전력이 바닥나는 최악의 대정전이 우려됨에 따라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절전 이외엔 뾰족한 대책이 없어 산업계와 국민들의 절전 등 고통분담이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진현 제2차관입니다.

[녹취;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당장 6월부터 공급 차질로 수급비상 상황이 발령될 가능성이 높고 8월에는 매우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모레 31일 구체적인 전력수급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원전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확실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 올 여름 전력난이 우려된다는 소식, 알아봤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 유해 발굴이 진행되는 곳은 어디죠?

기자) 네,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격전지였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인데, 한국군 유해 25구가 발굴됐습니다.

유해와 함께 숟가락과 단추, 탄약 등 개인 장구류와 전투화 등 피복류를 중심으로 유품 140여 점도 발굴됐습니다.

하지만 발굴된 유해 모두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유해가 발굴된 곳은 한국전쟁 당시 어떤 전투가 벌어진 곳이죠?

기자) 네, 이 지역은 1950년 8월 1일부터 14일까지 미군 제 25사단과 한국군 해병대가 북한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인 곳입니다.

당시 미-한 연합군은 부산 점령을 목표로 두 달 만에 남진한 북한군 6사단을 치열한 전투 끝에 막아내 낙동강 전선 방어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육군 39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은 오늘 창원 실내 체육관에서 장병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된 유해의 합동영결식을 거행했습니다.

육군 39사단은 지난 2002년 이후 경상남도에서 394구의 한국군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엔 오랜만에 연예계 소식이군요? 축구선수 기성용과 미녀 배우 한혜진이 결혼 날짜를 잡았군요?

기자) 네, 축하할 일이 생겼습니다.

배우 한혜진과 영국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이 오는 7월 1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혜진은 자신의 짧은 문자 소식, 트위터에 그 동안 수 많은 떠도는 이야기에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이렇게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썼습니다.

이들의 결혼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리는데, 예배 형식이 될 거라고 합니다. 신혼여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결혼식을 마치면 바로 신혼여행을 가는 게 보통인데, 어떻게 된 걸까요?

기자) 네, 두 사람의 일정이 그렇다고 합니다.

신랑 기성용은 결혼식을 올린 뒤 소속 팀의 전지훈련을 위해 팀으로 돌아가고 신부 한혜진은 현재 촬영중인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녹화를 마친 뒤 신랑 곁으로 갈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는 한혜진 양이 잠정적으로 은퇴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랑 측에서는 외국에서 생활하는 아들을 위해 내조를 잘 할 수 있는 며느리가 좋겠다고 말했다는데, 아무래도 외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신랑을 위해 신부 혼자서 한국에서 연기 활동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전망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 박병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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