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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이산가족, 도라산역 방문...독도 공시지가 90% 상승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연세가 많은 이산가족들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도라산역을 방문했습니다. 독도의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90%이상 올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한동안 뜸했는데, 남측 이산가족들이 오늘 경의선 도라산역을 찾았군요?

기자) 네, 차갑게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가장 애가 타는 분들은 아마도 고령의 남측 이산가족들일 겁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이산가족 150여 명이 오늘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을 찾았습니다.

도라산역은 분단으로 끊긴 경의선 철도의 남측 마지막 기차역입니다.

진행자) 이번 행사는 그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됐겠군요?

기자) 네. 대한적십자사와 코레일이 가정의 달을 맞아 남북관계 경색에 안타까워하는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 등 분단의 현장을 둘러본 뒤 황희 정승 유적지를 방문하고 임진강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의 소감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지금 기분 같아서는 고향에 가는 기분이야. 얼마나 좋아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북을 가는 기분으로. 내 와이프한테 말했지. 야~우리 손잡고 이북 가면 얼마나 좋겠노? 그러면서 아침에 집에서 나온거야”

진행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서울역에 환송을 나가서 인사를 드렸군요?

기자) 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치매에 걸린 실향민 어머니를 둔 절친한 지인에게 한 약속을 소개하면서 이산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통일부 장관] “오늘 어르신들 비록 1시간 밖에 여행을 못 하시고 돌아오시겠지만 마음만은 고향으로 가는 그런 여행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잘 다녀 오시고, 마음 속으로 고향산천 보고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해놓고 상봉을 못 이룬 채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들이 얼마나 되죠?

기자)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 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말을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2만 8천 8백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5만 4천 722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습니다.

또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들도 연세가 많습니다. 70대가 30%, 80대가 41%, 90대가 10%로 70세 이상 고령자가 80%를 넘습니다.

진행자) 이산가족의 도라산역 방문 소식이었습니다. 다음은 독도의 공시기자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군요? 전체 땅값은 얼마죠?

기자) 네, 독도의 전체 땅값이 21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독도의 공시지가를 산정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액입니다.

경상북도 울릉군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올해 독도의 땅값이 214만 8천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4만 7천 달러보다 90%이상 올랐습니다.

진행자) 독도 안에서도 땅값 차가 있나요?

기자) 네, 있습니다. 국가 소유인 독도의 면적은 18만 7천 제곱미터인데, 임야 91필지, 대지 3필지, 잡종지 7필지 등 모두 101필지로 돼있습니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독도리 20-3번지인 서도 선착장과 27번지인 동도 선착장으로 3.3제곱미터에 천360 달러입니다.

가장 싼 곳은 독도리 20번지와 30번지 임야로 3.3제곱미터에 3달러가 채 되지 않습니다.

진행자) 독도 안에서도 땅값이 차이가 납니까?

기자) 네. 울릉군 관계자는 선착장이 설치된 땅이 비싼 것은 건축물 공사비까지 땅값에 포함되는 특수토지로 분류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체 땅값이 껑충 뛴 이유는 공시지가에 포함되는 어민숙소 등 시설물이 많아졌고 해양자원 가치도 높아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독도는 거래가 되지도 않을 텐데 공시지가가 있다니 흥미롭군요?

기자) 원래 독도 같은 국유지는 공시지가를 따로 산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000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독도에 대한 영유권 강화 차원에서 정식 행정구역 독도리를 정하고 값을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독도 전체의 최초의 공시지가는 24만 달러를 조금 넘었습니다. 한동안 변동이 거의 없다가 땅값을 더 올리자는 여론이 일면서 지난 2006년에 67만 7천 달러로 급등했었습니다.

진행자) 네, 다음 소식은 연평어장 부표 점검이군요?

기자) 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오늘과 내일 서해 연평어장 항로표지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합니다.

점검대상은 연평어장 어로한계선 표시용 부표 6기를 포함해 연평해역에 설치된 항로표지 15기입니다.

인천항만청은 항로표지의 위치와 전원시설 상태 그리고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해서 이상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바로 수리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항로표시용 부표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가요?

기자) 네, 어로한계선 표시용 항로표지는 서해 북방 어장에서 어선이 육안으로 어로한계선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난 2009년 설치됐습니다.

인천항만청은 어선의 안전조업과 무의식적인 월선을 막기 위해 항로표지가 항상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 서울지국 박병용 기자였습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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