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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13 개막...안중근 의사 유해 찾기 노력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 개막됩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3주년을 맞아 올해도 안 의사 유해찾기 노력이 계속 됩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프로야구라고 하면 한국엔 열렬 응원자들이 많은데 이번 주말을 맞아 올해 경기가 시작되는군요?

기자) 네, 서른두 살 한국 프로야구가 9개 구단 체제로 2013년 새 시즌을 열게 됐습니다.

프로야구는 오는 토요일이죠, 30일 오후 2시 대구 구장을 비롯한 4개 구장에서의 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개막 경기는 지난해 팀 성적 순으로 1위와 5위, 2위와 6위 이런 식으로 1위에서 4위 팀까지의 안방구장에서 열립니다.

진행자) 올해 한국 프로야구의 특징은 참가 팀이 한 팀 더 늘어 모두 9개 팀이 출전하는군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올해 새로 출전하는 팀은 NC 다이노스 구단인데요, 지난 91년 8개 구단 체제로 출범한 프로야구가 22년 만에 9개 구단으로 늘었습니다.

처음 출전하는 NC다이노스는 오는 4월 2일 안방 구장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고지 구단끼리의 경기를 시작으로 첫 선을 보입니다.

진행자) 올해 우승팀은 어떤 방식으로 가리게 되죠?

기자) 팀은 늘었지만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정규 리그 1위 팀을 포함해 상위 네 팀이 우승팀 가리기 경기에 진출해서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은 똑같습니다.

진행자) 올핸 어느 팀이 우승할 지, 전망이 가능할까요?

기자)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이 올해도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단은 3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안정된 투수진에 막강 타력까지 뽐내면서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KIA타이거즈 그리고 선수층이 두터운 두산 베어스 등이 우승에 가까운 팀으로 꼽힙니다.

그렇지만 다른 팀들도 만만치 않은데요. 올 시즌 신생팀인 NC 다이노스 뿐 아니라 8년 만에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복귀한 김응용 감독의 한화 이글스, 김시진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긴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염경엽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킨 넥센 등 새로운 출발대 앞에 선 팀들이 많아 이들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개막 경기를 앞두고 오늘 프로야구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 포부와 목표를 밝혔습니다.

먼저 올해로 세 번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과 시범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의 각오를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류중일 감독 + 선동열 감독] “(류) 야구팬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선 삼연패를 목표로 출전하겠습니다. 매게임 매게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남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 올해는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선수들이 부상이 없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다보니까 올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은데 이걸 계속 이어나가서 올해 뭔가 일을 저지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해 관중 7백만 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도 그런 인기가 계속 될까요?

기자) 한국 프로야구의 목표라고 하겠습니다. 관중 7백만 명 돌파와 함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에 도전합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올해 관중 목표를 지난해보다 5% 더 늘려 잡고 인기몰이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진행자) 네,프로야구 소식, 알아봤고요.

다음은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소식입니다. 안 의사의 유해발굴은 지금 어느 정도 단계에 와있습니까?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과 중국, 러시아 측에 안 의사 관련 자료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받은 자료에서는 아직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국가보훈처는 올해도 안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한 국내외 자료수집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올해는 주로 어떤 방면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죠?

기자) 한국 보훈처는 일본 국립공문서관을 비롯해 방위성 전사자료실 그리고 외무성 외교사료관 등에서 유해 매장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중국에서는 안 의사가 투옥된 뤼순 감옥이 있던 랴오닝성 다롄시 뤼순 지역에 대한 현지 조사와 사료수집 활동도 함께 펼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어두운 과거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관계를 열자는 취지로 객관적인 자료제공을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내일 안 의사의 103주기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서울 남산공원에 있는 안중근기념관에서 순국 103주기 추모식이 거행됩니다.

안중근의사 숭모회 주관으로 열리는 내일 추모식에는 국가보훈처 관계자들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광복회원 그리고 시민과 유족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을사늑약의 주역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습니다. 안 의사는 그 해 11월 뤼순 감옥으로 이송돼 이듬해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 순국했습니다.

진행자) 경기도 안성은 남사당놀이로 유명한데, 날씨도 따뜻해져서 이제 주말 상설공연이 시작되는군요?

기자) 네,안성을 대표하는 민속놀이죠, 남사당놀이가 오는 30일 오후 4시 개막돼 11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토요일과 일요일 상설공연이 올해로 12돌을 맞았습니다.

올해 공연은 바우덕이의 탄생과 경복궁 중건에 기여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패를 그림자극을 곁들여 스토리가 있는 신개념 남사당놀이로 진행됩니다.

토요일은 오후 4시에 공연이 시작되고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평양통일 예술단의 머리 공연을 앞세워 1시간20분 동안 열립니다.

진행자) 바우덕이 풍물단 공연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열린다고 했는데, 주중에는 공연이 없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만 주중에는 줄타기와 버나놀이, 탈춤동작 배우기 등 몸으로 표현해 보는 남사당 체험과
탈 만들기 등 체험 공예를 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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