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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부조직법 개정안 합의...짧아지는 한반도 겨울, 지구온난화 탓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에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 만에 정부조직법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한반도에서 겨울이 점점 짧아지고 여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난항을 거듭하던 정부조직 협상이 타결됐군요?

기자) 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6일 만에 여야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새 정부의 조직은 17부 3처 17청 규모로 인수위원회의 원안이 거의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이제 국회가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통과시키면 새 정부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해 졌습니다.

진행자) 여당과 야당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부분이 바로 미래창조과학부의 업무 내용이었는데, 어떻게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네,여야는 종합유선방송 SO를 비롯한 뉴미디어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대신 케이블 방송의 공정한 시장 점유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인 김기현 의원의 발표 내용입니다.

[녹취;김기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여야 동수의 방송 공정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이 맡으며 그 특위의 활동 시한은 6개월로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합의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김 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쟁점이 됐던 종합유선방송을 비롯한 뉴미디어 업무에 관한 부분을 좀더 구체적으로 짚어 보죠?

기자) 네,앞서 잠깐 말씀 드렸듯이 종합유선방송과 위성텔레비전, 인터넷 텔레비전 등 뉴미디어 업무는 원칙적으로 모두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됩니다.

다만 뉴미디어 분야 사업의 인허가와 법령을 개정하거나 제정할 때는 반드시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를 받게 해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도록 했습니다.

이에 관련해 몇 가지 사항은 법 조항에 새겨 넣기로 한 부분도 있는 데요.

종합유선방송 사업자가 불공정하게 채널을 구성하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게 하고, 보도 기능을 금지하는 규정이 신설됩니다.

또 종합유선방소의 선거 토론 방송과 채널 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에서 겨울이 짧아진다고 하는데, 지난 겨울은 몹시 춥고 길지 않았나요?

기자)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추운 겨울이 닥치면서 겨울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일시적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계속 짧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상청이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의 연도별 계절 지속 기간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80년대 이후 지역별로 겨울이 최고 14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지역의 겨울은 80년대 10년 평균 90.9일에서 2000년대 엔 14일 준 76.9일로, 서울은 8.1일 준 99.3일 그리고 제주는 열흘이 줄어 27.1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그럼 기상청은 겨울의 길이는 어떻게 산정했죠?

기자) 네,기상청이 잡은 겨울의 기준이 있습니다.

하루의 최저기온이 영하이면서 하루 종일의 평균 기온이 영상 5도 이하인 날을 겨울의 시작으로 보고, 하루 최저기온이 0도 이상이고 하루 평균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 봄이 시작될 때까지를 겨울로 보았습니다.

진행자) 여름은 어떻게 됐죠? 길어진다고요?

기자) 네, 짧아지는 겨울과는 대조적으로 여름철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80년대는 평균 111일에서 2000년대에는 118.8일로 7.8일 늘었습니다. 청주지역도 109.6일에서 119.9일로 10.3일 늘었습니다.

기상청은 여름의 기준을 하루 평균기온이 20도 이상이고 하루 최고기온이 25도 이상 오르기 시작할 때부터로 잡았습니다.

진행자) 자, 그러면 이제 한반도의 기후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네요?

기자) 기상청 관계자의 분석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한반도의 겨울은 계속 짧아질 거라고 합니다.

또 이렇게 온난화가 지속되면 21세기 말이 되면 부산을 비롯 해 강릉과 목포 등지에서는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올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한류 바람을 일으켰던 가수 싸이가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강남스타일’의 뒤를 이어 ‘아싸라비아’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외활동을 마치고 어제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싸이가 취재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싸이는 신곡 준비가 끝났고 안무도 다 짰다. 두 곡 가운데 한 곡을 고르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곡은 ‘강남스타일’ 느낌이고 하나는 완전히 다르다며 한 곡의 제목은 현재로선 ‘아싸라비아’가 맞지만 후반부를 바꾸는 중이고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 해서 곡 제목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신곡 발표는 언제쯤 할 예정이죠?

기자) 네,싸이는 다음달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연주회를 엽니다. 신곡은 이보다 하루 앞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싸이의 예술 경영인은 당초 두 곡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한 곡 짜리 음반을 발매하는 미국 음악계의 풍토에 맞춰 한 곡만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은 지난 10일 인터넷 동영상 싸이트인 유튜브에서 조회수 14억 회를 돌파하는 등 세계 최다 조회 수 기록을 계속해서 새로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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