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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주민 대부분 "영국령 원해"


포클랜드에서 10일부터 이틀간 영국령 잔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열린 가운데, 92%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1일 밤, 투표 결과를 듣고 환호하는 주민들.
포클랜드에서 10일부터 이틀간 영국령 잔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열린 가운데, 92%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1일 밤, 투표 결과를 듣고 환호하는 주민들.
영국이 아르헨티나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포클랜드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시행한 결과 주민 대부분이 영국령으로 남는 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된 주민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는 1650명으로 유권자의 92%가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투표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포클랜드 주민들은 이번 투표 결과가 아르헨티나는 물론이며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의사가 정확히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주민투표는 불법이라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국 런던 주재 알리시아 카스트로 아르헨티나 대사는 포클랜드 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영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존중하지만 이 섬은 아르헨티나에 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나라는 1982년에는 74일간 '포클랜드 전쟁'을 벌여 영국이 승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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