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나토군 테러 당해…미군 2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부대가 11일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미군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당국자들은 이날 아프간 경찰과 군인 복장을 한 괴한들이 와르다크 주에 있는 나토군 부대에 침입해 미군과 아프간 병사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카불 외곽 지역에서는 미군 차량으로 돌진한 민간 차량에 미군이 총을 쏴 2명의 아프간 민간인들이 숨졌습니다.

이날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가 떠난 직후 벌어졌습니다.

앞서 헤이글 장관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10일 회담을 마친 뒤 가지려던 공동 기자회견 조차 보안상 위협을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한편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일련의 사건들의 일으킨 주범으로 무장조직 탈레반을 지목하고, 탈레반은 아프간 주둔 미군을 공격하고 있지만 이는 정작 내년 미군 철수와 치안권 이양 작업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