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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전국 곳곳에 해맞이 인파…2013년 경제 회복 전망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2013년 ‘계사년’의 떠오르는 첫 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해맞이 명소를 찾았습니다. 올해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 명소를 찾았죠?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한반도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바로‘간절곶’입니다. 이름이 참 독특하죠, 울산 울주에 있는 곳인데요.

오늘(1일)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8만 명의 사람들이 새벽부터 이곳을 찾았습니다. 해는 오전 7시 31분 29초에 떠올랐는데요.

흐린 날씨로 일출을 보지 못할 것이라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새해 첫해는 붉고 선명한 모습으로 해맞이 객들을 맞았습니다.

해는 4분 만에 바다 위로 완전히 떠올라 동그란 모양을 뽑냈고요. 사람들은 저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녹취: 해맞이 관광객 2명] “2013년 새 해를 보니까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요. 제 주변 가족들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고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소원성취했으면 좋겠고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영하의 칼바람 속에 8만 명이나 모였군요.

기자)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부산 해운대 앞바다는 무려30만 명이 모였는데요. 오전 7시 32분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자 백사장에 모여있던 30만 명이 동시에 환호성을 지르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또 정동진을 비롯한 강릉 경포대와 강원도 양양에도 인파 50만 명이 모여 해돋이를 감상했습니다.

진행자) 서울 시민들도 시내 곳곳의 해맞이 명소를 찾았군요. 어디죠?

기자) 먼저 서울 한복판 우뚝 솟은 남산입니다. 꼭두새벽부터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평소엔 오전 10시부터 운영하는 남산 케이블카는 신년을 맞아 6시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눈이 내려 산비탈을 오르기도 어렵고 일출을 기대할 수도 없었지만 천 여명의 인파는 꼭대기 광장에 모여 새해 첫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서울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해맞이 축제’가 열렸는데요. 25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새해 소원을 바라는‘희망엽서’를 쓰기도 했고요. 새 대통령이 선출된 만큼 나라 경제가 잘 풀리길 바란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 해돋이 명소인 북한산과 관악산 등에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경제 여건이 나아질 거란 전망이 나왔네요. 수출, 수입 모두 증가한다고요?

기자) 네. 한국 지식경제부는 올해 수출액이 5천 705억 달러로 작년보다 4.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제 상황이 조금씩 회복돼 수출, 수입 모두 증가할 거란 전망인데요. 수입은 5천 455억 달러로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진행자) 주로 어떤 품목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요?

기자) IT 정보기술 제품과 일반 기계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경제 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될 거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국이나 유럽으로의 수출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 내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 역시 증가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이제 작년이 됐죠, 2012년 무역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죠?

기자) 네. 1조 달러를 무난하게 돌파했습니다. 수출은 5천 482억 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했고 수입은 5천 482억 달러로 0.9% 줄었습니다.

무역수지는 286억 달러 흑자로 파악됐습니다.

세계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를 넘기고 또 4년 째 무역수지가 25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낸 건데요.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무역 수지 흑자의 비결, 무엇일까요?

기자) 지식경제부는 신흥시장을 개척한 것을 성과로 꼽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시장보다는 아세안과 중동 등에서 제 몫을 다 했다는 평가인데요.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흑자였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새해부터 서울시내 음식점들은 메뉴판 즉, 음식 종류판에 최종 지불가격을 표시하도록 의무화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음식 종류판에 쓰인 가격과 각종 세금이 포함된 최종 계산서의 가격이 달라서 생기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 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값이 10달러인 경우 계산할 때는 10% 세금이 붙어서 최종 결제 가격은 11달러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예 음식 종류판에 10달러가 아닌 11달러를 표기하도록 한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음식점과 커피 전문점을 포함해 음식물을 파는 모든 가게를 대상으로‘최종 지불가격 표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육류를 파는 음식점에서는 고기의 양을 100g 단위로 표시하고 1인분을 단위로 표시할 때는 무게와 가격을 함께 표시해야 합니다.

진행자) 그밖에 새해 달라지는 각종 제도들을 소개해 주시죠.

기자) 한국에선 신용카드가 없으면 생활할 때 많은 불편함이 있는데요. 앞으로 신용카드 발급은 개인 신용등급이 1등급에서 6등급까지 일정한 신용도가 있는 민법상 성년에게만 가능해집니다.

다만 신용도가 7등급 이하의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한 달에 가처분 소득이 미화 약 4천 5백 달러 이상일 경우 이에 근거해 신용카드 이용한도가 책정됩니다.

단독 실손 보험 상품도 나옵니다. 실손 보험은 아프거나 다쳤을 때 치료비와 의료비 등을 지급하는 보험인데요. 그 동안 실손 보험은 다른 보험에 포함돼 판매됐는데 따로 떼서 단독으로 상품화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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