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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린스턴대학 세미나 “김정은 정권 진퇴양난”


올해 5월 미국 동부 뉴저지에 위치한 프린턴대학의 강연장. (자료사진)
올해 5월 미국 동부 뉴저지에 위치한 프린턴대학의 강연장. (자료사진)
미 동부 명문대인 프린스턴 대학에서 ‘북한의 미래와 인권’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하루빨리 개방에 나서 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최원기 기자입니다.

‘북한의 미래와 인권’을 주제로 한 행사가 미 동부 프린스턴대학에서 열렸습니다.

프린스턴대 학생 모임인 ‘프린스턴 북한인권위원회’(PNKHR)는 지난 16일과 17일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상황을 조망하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프린스턴 북한인권위원회’(PNKHR)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틴 김씨의 말입니다.

[녹취: 크리스틴 김씨] “HOW RECENT LEADERSHIP…

일반인들에게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김정은 정권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는 겁니다.

이번 행사에는 프린스턴 대학생들은 물론이고 시카고, 듀크 등 미국 10여개 대학에서 수십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프린스턴대 졸업생의 북한 방문 경험과 탈북자 두 명의 북한 인권 실태 증언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 대학생들은 북한의 우상화 실태에 대해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린스턴 북한인권위원회의 반휘민씨의 말입니다.

[녹취: 반휘민씨]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실제로 북한 내부에서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신격화가 실제로 마음에서 우러난 것인가, 하는 것이었는데, 대답은 어렸을때부터 그러니까 믿게된다고 하니까, 다른 놀라는 분위기였어요.”

이튿날인 17일에는 미국과 한국 정부 관계자 그리고 언론인 등 4명의 북한 전문가를 초청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장 이후 북한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김정은 정권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자신의 권위를 세우려면 개방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나, 그럴 경우 북한 체제가 흔들릴 수있다고 생각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인권문제와 관련 전문가들은 김정은 정권이후 북한 인권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와관련 반휘민씨는 북한의 지도부가 더이상 역사의 죄인이 되지말고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통큰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휘민씨] “더 개방을 하고,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릴 수있게 해줘야 합니다. 오히려 (북한 수뇌부가)큰 전환의 결정을 내리게 되면 새로운 기회를 연다는 면에서 평가를 받을 수있다고 생각합니다.지금의 안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통일이 된후에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프린스턴 북한인권위원회’(PNKHR)는 앞으로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VOA뉴스 최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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