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날씨와 생활] 7일 입동, 평년 기온


북한 평양과 개성을 도로를 지나는 북한 주민들. (자료사진)
북한 평양과 개성을 도로를 지나는 북한 주민들. (자료사진)
북한의 한주간 기상 예보와 생활정보를 알아보는 “날씨와 생활”입니다. 한국 기상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이기선 북한담당 예보관을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북한은 어제, 오늘 흐리고 비가 왔는데, 내일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습니다.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북부지방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수확률은 60~90%이고, 오늘 17시부터 내일까지의 예상강수량은 5~40mm, 예상 적설은 5-15 cm 입니다.

내일까지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산간지방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7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13 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1.5~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조금 낮아지겠습니다.

) 이번 한주간 날씨 궁금한데요, 눈이나 비소식이 있습니까?

답) 저기압의 영향으로 7일 전반에는 함경북도에서 비 또는 눈이 오겠습니다. 11일은 기압골 영향으로 대부분 지방에서 비 또는 눈이 오겠고, 함경남북도에서는 12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많겠습니다.

평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서 7도, 낮 최고기온은 9도에서 13도의 분포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북부해상에서 7~12일에, 서해북부해상에서는 7일과 10~12일에 높게 일겠습니다.

) 지난달 북한에 비가 자주 왔죠?

답) 네, 10월 평균기온은 11.2도로 평년의 10.7도와 비슷하였고, 강수량은 65.7mm로 평년 44.7mm 대비 147%로 평년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상순에는 거의 비가 오지 않다가 10일부터 비가 자주 내려 하순에는 평년의 세 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22일과 27~28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전역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 앞으로 한 달 날씨는 어떨 거 같습니까?

답)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상순까지의 1개월 전망입니다.

이번 예보기간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습니다.

11월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는 가운데 대륙고기압이 일시 확장하여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습니다. 북한지방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11월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날씨의 변화가 잦겠습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습니다.

12월 상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으며,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겠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습니다.

) 내일 모레가 벌써 입동인데요, 예로부터 입동이 되면 바빠지죠? 어떤 일을 합니까?

답) 겨울이 시작되어 입동이라죠? 올해는 양력 11월 7일인데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채비를 시작하는 때입니다. 입동 전후해서 담그는 김장이 맛있다고 해서 밭에서 배추와 무를 뽑아 김장을 시작하지요.

농가에서는 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확한 무를 땅에 구덩이를 파고 저장을 하고요. 추수하면서 들판에 놓아두었던 볏짚을 모아 소의 먹이로 쓰거나 내년에도 풍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해충구제 볏짚 구루터기 태우기를 합니다.,

예전에는 농가에서 고사도 많이 지냈는데요. 음력 10월 10일에서 30일 사이에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과 제물을 해서 곳간, 마루, 외양간에 고사를 지냅니다. 그리고 나서 농사철에 애쓴 소에게 고사음식을 가져다 주고, 이웃들과도 나누어 먹었다고 하네요.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 해 겨울은 춥다고 하던데 올해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보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이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