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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강 지도 '잘사는 동네, 건강도 좋아'....한국 게임 업체, 미국·일본 겨냥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서울시내 25개 각 구별로 건강지도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국의 게임 업체들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덩치키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흡연과 음주, 비만율로 살펴보는 ‘서울시 구별 건강지도’가 눈길을 끄는군요. 어느 지역이 건강하던가요?

기자) 네. 서울시내 25개 구 가운데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 동작, 마포구 등 모두 6개 지역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역들은 흡연율을 비롯해 고위험 음주율 그리고 비만율 등이 평균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자료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지역사회 건강통계’에서 나온 것인데요, 서울시민의 평균 흡연율은 22%, 고위험 음주율은 18%, 그리고 비만율은 23%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서 고위험 음주율은 소주를 기준으로 할 때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평균 7잔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정도를 말합니다.

진행자) 각 구별 특색을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네, 서초구는 흡연율이 17%로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10%대의 흡연율을 기록했습니다. 고위험 음주율은 마포구가 가장 낮았고, 비만율은 강남구가 최저였습니다.

다시 말해 서초구민은 조금 더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마포구민은 음주폭력에 시달릴 일이 적으며, 강남구민은 거리에서 뚱뚱한 사람을 마주칠 확률이 낮은 셈입니다.

진행자) 반대의 지역도 있겠죠? 어떤 지역들인가요?

기자) 중랑구를 비롯해 성북과 은평, 구로 그리고 동대문구는 3개 부문 모두 평균을 넘었습니다. 이들 5개 구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편인데요.

특히 중랑구는 고위험 음주율과 비만율이 높아 2005~2010년의 평균 사망률도 서울시내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구 별로 건강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의학 전문가들은 소득수준과 건강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민간이나 공공 의료기관과 보건시설도 구에 따라 실제로 차이가 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서초구와 강남구 등은 보건 예산을 충분히 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랑구나 도봉구 등은 상대적으로 보건 예산에 많은 돈을 쓸 여유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립종합병원이 없는 서북권역에 종합병원을 신설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제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의 게임 업체들이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군요. 왜 그런가요?

기자) 한국에는 넥슨이나 엔씨소프트와 같은 인기있는 게임 업체들이 있죠. 이들이 게임 한류의 열풍을 타고 더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 해외업체들을 인수합병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게임의 최고 지존인 미국까지도 겨냥해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해외 인수합병에까지 뛰어들 정도라면 열기가 대단할 것 같은데요?

기자) 한국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은 지난 1일, 미화 약 5억 달러를 들여 일본의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인 ‘글룹스’의 주식 100%를 인수했습니다.

‘글룹스’는 프로야구 등을 소재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손전화용 게임을 잇달아 성공시킨 업체인데요.

지난 해 매출은 약 3억 달러. 영업이익은 1억 달러나 됐습니다. ‘넥슨’ 측은 세계시장 진출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넥슨’은 이미 한국의 게임 개발사들을 여럿 인수했는데. 이를 통해 매출 약 6억 달러 시대를 열면서 경쟁 업체인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한국 최대의 게임업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진행자)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한국 해양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던 중국 선원들은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경찰은 흉기를 휘두르며 극렬하게 저항한 중국 선원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목포 해양경찰은 고무탄에 맞아 숨진 장수원 씨와 함께요단어 주선에 타고 있던 선장 38살 장 모씨 등 11명에 대해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요단어 부선의 선장 44살 우 모씨에 대해서는 배타적 경제수역 EEZ에서의 주권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국 해양경찰은 영상자료 분석 결과와 현장 조사를 거쳐 이들의 혐의를 입증했습니다.

진행자) 어떻습니까?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는데요.

기자) 한국과 중국 두 나라 모두 이번 사건에 아주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는 오늘 한국 외교부를 방문했습니다. 한국 해경의 총기 사용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장 대사는 이번 사건으로 한중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장 대사가 오늘 방문에서‘항의’와 같은 표현들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일어난 뒤 차분하고 냉정한 처리를 강조해왔습니다.

중국측은 이에 비해 사건 초기에는 강경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 하나로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며 신속하고 적절한 처리를 강조하는 모습으로 태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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