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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내년에 문 열어...올해 쌀 생산량 3.5% 감소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가 내년에 문을 엽니다. 올해 쌀 생산량은 407만 4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할 전망입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지금 세계은행 김용 총재가 한국을 방문 중인데요.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를 열기로 했군요.

기자) 네. 세계은행 김용 총재가 오늘(15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내년에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안에는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이 설치돼 3년간 9천만 달러의 재정적인 뒷받침을 받게 됩니다.

진행자) 한국에 지역사무소를 내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지난 주에 김 총재가 개발도상국가들의 빈곤퇴치를 위해 한국의 성공모델을 배워 전파하겠다고 말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그에 따라 한국 사무소 설립이 추진된 겁니다.

한국이 공적개발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로 발전한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를 중심으로 한국이 1997년 IMF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개발 성공 사례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 장관 역시 한국은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고 또 경제발전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을 다른 나라와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가 생긴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양 측의 협력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모습의 한국 사무소가 들어설지 기대가 되는데요. 대략 밑바탕이 그려졌나요?

기자) 먼저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에서 근무할 직원의 수는 수십 명, 두 자릿수가 될 전망입니다. 비서와 연구원 등 한국인 채용도 이뤄지고요. 직원들의 월급은 한국정부와 세계은행이 나눠서 부담합니다.

기획재정부 은성수 국제금융국장은 한국 사무소가 세계은행의 축소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은성수 한국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아시아 지역에 금융 시장 발전 이런 프로그램들을 한국 전문가하고 월드 뱅크하고 같이 하는 게 있고요. IFC가 한국 민간인들하고 조인트 해서 금융기관, 민간기관 투자하는 일도 하고요. WBI라고 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기관인데 한국의 개발 경험에 관한 세미나 하고 그 다음에 개도국 공무원들 트레이닝도 합니다. 월드뱅크의 기능을 축소해서 한국에다 갖다 놓은 거거든요.”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는 서울이나 인천 송도 가운데 한 곳에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올해 쌀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군요?

기자) 네. 올해 한국에서 생산될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07만 4천 톤으로 지난해 411만 톤보다 3.5% 줄어들 전망입니다.

쌀 생산량은 2010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냉해 때문에 생산량이 이례적으로 급감했던 1980년의 355만 톤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진행자) 왜 이렇게 쌀 생산량이 줄어드는 건가요?

기자) 무엇보다 재배면적 감소와 태풍 피해가 주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84만 9천 ha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했고요. 2002년 이후 11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위면적 당 쌀 생산량은 481kg으로 지난해보다 3%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여름 찾아온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벼 이삭이 말라 죽는 백수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내년부터 모든 초중고교에 영어회화 강사가 배치되는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전국 초중고교 10곳 가운데 7곳에만 근무하는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내년에는 모든 학교에 배치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에 영어회화 강사 2300명을 더 뽑는다고 밝혔는데요. 영어수업 시수가 늘어난데다 실용영어를 강조하는 개정 교과서가 내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의 영어회화 강사 배치율은 올해 73%에서 내년 100%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진행자) 변경되는 부분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1년 단위로 임용 계약을 맺고 한 학교에 4년 이상 일할 수 없었던 제한 조항이 일부 바뀌게 됩니다. 내년부터는 한 학교에서 최장 8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학교장이 영어 강사를 4년간 먼저 임용하고요. 그 이후엔 교육과학기술부의 심사를 거쳐 4년을 더 임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영어회화 강사는 2009년 9월 처음 도입돼 현재 6천 105명이 전국 학교에 배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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