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US 헤드라인

주요 신문들, 대통령 후보 첫 TV 토론회 일제히 보도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전해드립니다.

진행자) 오늘 신문들은 어제 저녁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첫 텔레비전 토론회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 도전자인 미트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의 첫 TV토론회가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덴버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약90분간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 정책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뒤떨어진 결과들이 나온데 불안해 하던 롬니 후보는 어제 저녁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주장을 미국인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대체로 방어적인 태도였다고 보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롬니 후보가 경제, 건강보험, 예산적자 문제 등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고 적극적인 공세를 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의 정책이 중산층을 희생시키면서 부자들의 이익을 늘려주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롬니 후보가 최소한 유동적인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인상을 주는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아침 다른 대부분의 신문도 이와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의 또 다른 큰 기사는 리비아에 미국의 민감한 문서들이 함부로 방치돼 있다는 보도입니다. 미국 대사가 사망한 벵가지 영사관 이야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와 다른 세명의 미국인이 숨진 벵가지의 공격이 있은지 3주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미국 외교공관에 민감한 문서들이 극히 허술하게 보관이 돼 있어서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볼수 있게 방치돼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문서들이 바닥에도 흩어져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진행자) 민감하다는게 어떤 문서들이라고 합니까?

기자) 리비아 봉기 이후 무기를 회수하는 계획, 비상 대피 지침, 사망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의 상세한 일정, 미국 영사관과 관련이 있는 리비아인들에 대한 상세한 개인 정보 등이라고 합니다. 리비아의 벵가지는 불안한 분위기 때문에 미국 보안요원들이 충분히 배치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대선 직전 당면한 또 하나의 외교정책 상의 어려움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에도 대선후보 공개토론회 소식이 머리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롬니 두 후보가 경제문제를 어떻게 고치느냐로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치 세미나를 하는 것 같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차이점도 나타났다, 한쪽, 즉 오바마 쪽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고 롬니 쪽은 정부란 경제가 흘러가는 길에서 물러서야 되는 존재라는 주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미국 언론이 크게 주목하는 사건은 터키와 시리아의 충돌입니다. 뉴욕 타임스도 분쟁의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이 사건을 보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리아군이 어제 즉 3일 국경 넘어 터키 영내로 박격포 공격을 가해 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분개한 터키는 3일에 이어 오늘, 즉 4일에도 시리아 영내에 반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다수의 시리아 군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군 사망자 수는 5명에서 10명으로 언론마다 다른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의 도발에 언제든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그러나 시리아와의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 제 3대 도시인 시카고가 미국내 최악의 살인 도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올 들어 지난 9월 23일까지 시카고에서 391명이 각종 범죄로 살해됐습니다. 올 연말까지 4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인구가 더 많은 뉴욕이나 로스 엔젤레스의 살인률이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보도입니다. 살인이 사라져야 한다는 데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어떻게 해야하느냐에는 확실한 대답이 없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 중에는 미국 여성들의 임신률이 기록적으로 줄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끕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의 발표인데요, 2011년 15-44세 사이의 미국 여성 천명당 임신률은 63.2건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1920년에 이에 관한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