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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고위 장교 17명 이탈…필리핀 마닐라 호우로 마비 상태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도 시리아 사태 먼저 알아보죠. 시리아 총리가 망명한 데 이어 정부 군의 고위급 장교들이 집단 이탈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시리아 정부 군 고위 장교 17명이 6일,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으로부터 이탈해 터키로 망명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유 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반정부 진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반정부 진영 소식통은 총리에 이어 고위 군 장교들이 집단으로 이탈한 것은 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 군에서 정보를 담당하는 고위급 장교들이 이탈했다는 소식도 있죠.

기자) 네, 정부 군 고위 정보장교들인 야라브 알 샤라 대령과 그의 동생 모하메드 카난 알 샤라 중령, 야세르 알리 하지 대령 등 3 명이 지난 2일 정부 군을 이탈해 요르단으로 탈출했다고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의 카셈 사아데딘 대변인이 `AFP 통신’에 밝혔습니다. 야라브 알 샤라 대령은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리아 군 정보국 국장이었고 알 샤라 형제는 수니파로 파루크 알 샤라 부통령과 같은 일족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반군과 정부 군간의 전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정부군이 북부 도시 알레포에서 반정부 진영에 대해 계속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반정부 활동가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알레포 주거지역 포격을 포함해 전국에 걸친 충돌로 민간인이 거의 30명 숨졌다고 런던 소재 망명단체 시리아 인권감시단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부 기자들이 시리아 국내에 접근 할 수 없어 사실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다마쿠스에서 이란인들이 납치된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이란측이 주장하고 있군요.

기자) 네, 시리아 관영 언론들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가 그렇게 주장하면서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납치된 이란인들을 아무 조건 없이 석방되도록 해야한다고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합니다. 미국과 이란은 외교관계가 없어 스위스 대사관이 이란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납치된 이란인들의 신분에 대해 엇갈린 주장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이란측은 납치된 사람들이 순례자들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시리아 반군측은 납치된 사람들이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들로 시리아내에서 정찰활동을 하다가 반군측에 체포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 말이 맞는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터키를 방문해 터키 외무장관과 시리아 사태에 관해 논의하고 있죠.

기자) 네,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이 7일, 터키에서 아흐멧 다우토글루 외무장관과 만나 시리아 사태 종식 방안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이란 국가안보위원회의 사이드 잘릴리 위원장이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아사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잘릴리 위원장은 시리아와 이란은 외부의 적들에 대한 저항의 축이라며 시리아에 대한 이란의 계속적인 지지를 다짐했습니다.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7일, 아사드 대통령이 잘릴리 위원장과 회담하는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잘릴리 위원장과의 회담이 끝난뒤 테러분자들에게 관용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에서 그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국영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필리핀으로 가볼까요. 필리핀에서 홍수가 났다고요?

기자) 네, 집중호우로 홍수 발생해 7일 하루에만 15명이 사망하는 등 적어도 50이 숨지고 수도 마닐라는 거의 완전히 침수돼 마비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현재 마닐라 인근의 댐과 하천이 범람해 수 많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수해 지역 학교들과 관공서에 휴교, 휴무령을 내렸습니다. 태풍 사올라가 필리핀을 강타한뒤 사망자수가 66명으로 늘어났다고 재난 관리 당국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도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요?

기자) 네, 쌍둥이 태풍 사올라와 뎀리에 이어 세 번째 태풍 하이쿠가 접근하면서 남부 해안 지대에 내린 집중 폭우로 상하이 주민 20,000명을 비롯해 45,6000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는 2005년 태풍 마트사 엄습 이래 최악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살펴볼까요. 수도 카불에서 또 저항분자들의 폭탄 테러공격이 벌어졌군요.

기자) 네, 저항분자들이 7일, 카불에서 원격조종 되는 폭탄을 터뜨려 민간인 8명이 희생됐습니다.카불 시내에서 운행되는 소형 버스에 장치된 폭탄이 갑자기 터지는 바람에 8명이 숨지고 1 명이 부상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범인은 누구죠?

기자) 범인은 사건직후 체포됐는데요. 아프간 정부에 저항하는 탈레반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이 수도에서 폭탄 테러를 벌인 건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국방부의 압둘 라힘 와르다크 장관이 7일 사임했습니다. 와르다크 장관은 비스밀라 모하마디 내무장관과 함께 5일, 아프간 국회에서 고위 관리들에 대한 저항분자들의 테러공격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된 바 있는데요, 와르다크 장관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뉴질랜드에서는 화산이 폭발했다면서요?

기자) 네, 뉴질랜드 북섬 통가리로산에서 6일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화산활동 경보를 적색으로 발령했다가 황색으로 낮추었는데요 이 때문에 항공기 운항 경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진행자) 용암도 분출됐나요?

기자) 용암 분출은 없었습니다. 화산 활동이 약 20분 동안 계속되면서 화산재와 돌멩이 등이 분출됐지만 용암은 뿜어져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통가리로산의 화산 활동은 1897년이후 처음으로 115년 만입니다.

진행자) 매주 화요일엔 경제 분야 소식을 알아 봅니다. 중국의 1천만 위안 이상 재산을 가진 부자들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통계가 나왔군요. 1천만 위안이면 얼마나 큰 재산인가요.

기자) 1천만 위안은 한국 돈으로 거의 18억원이고 미국 돈으론 157만 달러에 해당합니다. 중국의 후룬연구원이라는 기관이 조사 집계한 건데요 2011년 말 현재 1천만 위안 재산가들이 102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1천만 위안 재산가들이 1년 전 보다 6만 명 가량 더 늘어나 3.5% 증가했다는 겁니다. 1천만 위안 재산가가 가장 많은 곳은 수도 베이징으로 17만9,0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1천만 위안 재산가는 흔히 말하는 백만 장자인데 그보다 더 재산이 많은 억만 장자 수는 어떤가요.

기자) 네, 1억 위안의 재산을 가진 사람들은 슈퍼 부자로 불리는데요 한국 돈으로 117억원의 재산가들이 6만3,500 명에 달해 1년 전보다 3,500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중국의 차기 국가주석으로 내정된 시진핑 부주석의 친인척들의 재산이 3억7,600 만 달러에 달하는데요, 홍콩을 비롯한 해외에 분산돼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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