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한국 정부 ‘이산가족 영상편지’ 재추진...진보통합당, 의원 2명 제명 논의


한국 정부가 남북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사업을 4년여 만에 다시 추진합니다. 통합진보당이 종북 성향의 국회의원 2명에 대한 제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문) 남북 이산가족의 영상편지 제작 사업이 재개된다고 하는데, 어느 기관에서 맡아, 어떻게 추진되나요?

답)네, 대한적십자사가 맡게 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먼저 다음달부터 이산가족정보 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생존자 전원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시작합니다.

절차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면 영상편지 제작을 위한 촬영이 시작됩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005년 연세가 많은 이산가족을 위주로 4천 명을 선정해 영상편지를 제작했습니다.

문)한국 정부가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사업을 다시 하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답) 네, 이산가족의 연세가 고령화 되고,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나중에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성근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 본부장의 설명, 함께 들어보시죠.

“그 동안에 이산가족들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놓고 어떡하든 북측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남북간 합의가 안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연간 3-4천명 정도 신청자 중에서 돌아가시는, 고령자다 보니까 저희가 이번에는 향후에 이산가족에 대비를 하고 나중에 돌아가시더라도 북한 가족에 전달할 영상물을 제작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판단해서 영상 편지를 제작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문)현재 한국에 있는 남북 이산가족은 몇 명이나 되죠?

답) 네, 지난달 말 현재 이산가족 정보 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12만 8천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생존자는 7만 7천여 명입니다. 1년 반 전인 2010년 말보다 5천 3백여 명 줄었습니다.

또 생존자 가운데 70대 이상 고령자의 비율도 77%에서 80%로 높아졌습니다.

문)통합진보당이 ‘의원총회’를 열었군요. 종북 논란이 일고 있는 이석기의원과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처리 문제는 어떻게 됩니까?

답) 네. 종북 논란이 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 처리는 오는 18일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공동 연수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두 의원의 제명 처리 문제는 새 지도부의 지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인데요. 그만큼 의원 공동연수회의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의 제명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사태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은 비례대표 부실부정 경선에 관한 당의 책임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의원단은 인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18일 수요일에 있을 의원단 공동연수에서 이 문제의 처리방향과 일정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은 이르면 오는 19일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서 처리됩니다.

문)오늘 의원총회에선 통합진보당 새 지도부가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지만 그 앞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런 이야기도 들립니다. 어떤가요?

답) 네. 바로 어제(15일)죠. 통합진보당의 신임 당대표로강기갑 대표가 선출이 됐습니다. 강 대표는 신당권파인데요.

강 대표는 첫날부터 종북 논란의 중심인 이석기의원과 김재연 의원을 제명하겠다는 변함없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는 고강도 혁신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통합진보당 의원은 모두 13명입니다.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을 제명하려면 13명의 의원 가운데 과반인 7명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요.

구당권파가 6명, 신당권파 5명 그리고 중도파 의원이 두 명 있어 의원총회의 구성이 복잡합니다.

바로 이 부분이 통합진보당의 혁신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문)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만기가 된 식량차관을 상환하라고 다시 촉구했다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답) 네, 한국 정부는 지난달 8일에 이어 오늘 또 다시 식량차관의 상환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을 냈습니다.

북측이 정해진 날짜에 식량차관 첫 상환금 583만 4천 달러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갚지 않는 것은 물론 상환을 촉구하는 한국측의 통지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식량차관은 지난달 7일이 첫 번째 상환 기일이었는데, 북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나 반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문)한국 정부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차관 규모는 어느 정돕니까?

답) 네, 한국정부는 지난 2000년 외국산 쌀 30만t과 옥수수 20만t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쌀 240만t과 옥수수 20만t을 지원했습니다. 금액으로는 7억 2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북한은 이를 연리 1%에 10년 뒤부터 시작해 20년 동안 나눠서 갚아야 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