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200년 만에 최악인 규모 7.0의 지진이 지난해 1월 아이티를 강타했다. 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가 30만명, 이재민이 150만명 이상 발생했다. 사실상 지진 이전에도 이미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아이티. 80% 이상의 국민들이 하루 2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가고, 실업률은 70%에 육박했고, 아이들은 둘 중 하나만 학교를 다녔으며, 인구의 12%만이 전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지진 대참사를 맞은 지 20여 개월이 지났다. 페허가 된 땅이지만 아이티인들도 세계인도 아이티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전보다 더 나은 아이티를 만들어가기 위한 재건과 복구 작업으로 분주하다. 다국적 구호단체들이 전세계에서 모여들어 한 마음으로 뭉쳐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리 웹팀이 흙먼지 날리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복구 현장을 다녀왔다. (Photos by VOA - Yookyung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