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국(FAA)이 소형 상업용 무인 비행기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거의 10년에 걸친 작업 끝에 나온 이 무인기 규제법안은 행인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낮에만 비행할 것, 최대 속도를 시속 1백60 km 이하로 유지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무인기를 조종하려면 FAA 규정에 따라서 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새 무인기 규제법안은 앞으로 여론 수렴과 수정 과정을 거치게 되며, 최종안이 나오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15일, 무인 비행기 사용과 관련해 민권을 보호하고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소형 무인기가 백악관 경내에서 발견되면서, 백악관이 봉쇄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워싱턴 디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취미로 무인기를 조종하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밝혔으며, 이 남성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