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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보고서 'CIA, 추가 정보 없는 테러 용의자도 고문'


미 버지니아 랭리의 CIA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 버지니아 랭리의 CIA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테러 용의자를 상대로 더 나올 정보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잔혹하게 고문했다고 미 상원 보고서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CIA가 자백을 얻는 데 유효하다고 주장해온 ‘고문 효과’도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오늘(1일) 상원 정보위원회가 낸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는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 진행된 테러용의자에 대한 고문과 억류 프로그램을 조사해왔습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테러관련 정보를 얻는데 고문이 효과적이라는 CIA의 주장이 의회와 여론에 대한 기만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현재 비밀로 분류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CIA는 지난 2002년 3월 태국에 만든 비밀교도소에서 알카에다 핵심 조직원인 아부 주바이다를 고문했지만 새로운 정보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CIA는 더 얻어낼 새로운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아부 주바이다를 상대로 83차례나 물고문을 실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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