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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 관계자 "곧 장거리 로켓 추가 발사할 것"


지난해 12월 북한의 은하3호 장거리 로켓 발사장면.
지난해 12월 북한의 은하3호 장거리 로켓 발사장면.
북한이 곧 장거리 로켓을 추가 발사할 것이라고 북한 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VOA 스티브 허먼 기자가 북한에서 취재한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북한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곧 장거리 로켓을 추가로 발사할 것이라고 북한 인민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 북한을 방문한 VOA 스티브 허먼 기자에게 북한의 은하 로켓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하던 중, 추가 로켓 발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먼 기자의 전언입니다.

[스티브 허먼 녹취] “came in casual remarks about the Unha rocket program, in which we were told that there would be further launches soon..”

허먼 기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토머스 허드너 예비역 해군 중령의 전우 유해 발굴 작업을 북한에서 밀착 취재하면서 인민군 관계자들과 접촉했습니다.

허먼 기자는 김일성화와 김정일화 전시회에서는 은하-9호 로켓 모형까지 있었다며, 북한 당국이 주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추가 로켓 발사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 12월 국제사회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한 바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에 대해 북한 정권에 대한 기존의 제재를 확대, 강화하는 내용의 제재 결의 208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한편 허만 기자는 지난 주에 평안도를 방문해 심각한 수해의 흔적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스티브 허먼 녹취] “We did see a number of roads that had been flooded, damaged, washed..”

일부 도로들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되고, 유실됐으며 다리도 물 속에 잠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허먼 기자는 농지 피해가 심각한 것 같지는 않았다며, 쌀과 강냉이(옥수수)가 농지에 가득차 올해 풍년이 들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허먼 기자는 이밖에 수해로 도로가 막혀 사전에 의도되지 않은 길들로 여행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꾸밈없는 일상을 접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골의 도로변 노점에서 따뜻한 음식을 파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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