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30 (수요일)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올 미-한 '키리졸브' 훈련, 한국이 첫 주도

지난 2010년 미-한 '키리졸브' 훈련의 일환으로 한국 포천에서 시가전 훈련 중인 한국 해병대 병사(왼쪽)와 미 해군 병사. (자료사진)
지난 2010년 미-한 '키리졸브' 훈련의 일환으로 한국 포천에서 시가전 훈련 중인 한국 해병대 병사(왼쪽)와 미 해군 병사. (자료사진)
한상미
미군과 한국 군의 정례 군사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다음 달 실시됩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미한연합사가 아닌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실시됩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미한연합사령부는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작전연습인 미-한 ‘키 리졸브’ 연합훈련이 다음 달 10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키 리졸브’ 연습은 미-한 연합군의 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미 증원전력의 한반도 전개 보장, 그리고 한국 군의 전쟁 수행능력 유지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시행하는 연례 연합, 합동 지휘소훈련입니다.

올해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미한연합사가 아닌 한국 합참이 주도적으로 시행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엄효식 공보실장입니다.

[녹취: 엄효식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훈련은 여전히 한-미가 같이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KR 연습에 한해서는 기획•계획 단계를 한국 합참이 주도적으로 기획•계획을 해서 이번 연습이 진행된다는 것이고 실제 실행되는 부분에서는 한-미가 기존과 같이 하게 됩니다.”

합참 관계자는 2009년에도 한국 군 주도로 ‘키 리졸브’ 연습을 한 적이 있지만 훈련 계획까지 합참이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실질적으로 한국 군이 주도하는 첫 연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3차 핵실험 실시 후 추가 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 3천5백여 명과 한국 군 만여 명이 참가합니다.

또 주한유엔군사령부의 회원국인 덴마크와 영국, 호주 등 5개국의 일부 병력도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파견된 감독관이 참관합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21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 군에 ‘키 리졸브’ 연습 일정을 통보했으며 이번 연습이 연례적인 미-한 연합 연습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키 리졸브’ 연습과 함께 전술 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도 다음 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두 달간 실시됩니다.

‘독수리 연습’은 지상기동, 공중, 해상, 특수작전 훈련 등 20여 개 연합 야외기동훈련으로 구성됩니다.

미군 만여 명과 한국 군 20여만 명의 병력이 참가하며 특히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세계 최강으로 알려진 스텔스 전투기, 장거리 전략폭격기 등을 훈련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