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1 (수요일)

뉴스 Q&A

미국, 해외 사이버 공격 대책 마련...캘리포니아서 총기 난사 사건

천일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미국 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유럽과 중동 9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퇴역합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또 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진행자) 어제 중국군이 미국을 겨냥해 인터넷 해킹을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와 관련된  속보가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애플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자업체인데요. 이 애플사가 외부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어제(19일) 밝혔습니다. 일부 직원들의 컴퓨터가 전산망 무단 침입자, 즉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것인데요. 이번 해킹은 악성코드에 의한 공격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애플사가 어떤 피해를 입은 겁니까?

기자) 애플사는 일단 이번 공격으로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법 당국이 이번에 해킹 공격을 한 해커들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애플 측은 ‘자바 플러그인’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코드가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감염된 일부 운영 시스템을 확인하고 전산망을 격리 처분했습니다.

진행자) 애플 외에 또 다른 피해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지프의 컴퓨터 사회연결망도 해킹 피해를 입은 사실이 오늘(20일) 밝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이 회사 인터넷에 접속하면 다른 회사 차량의 로고가 화면에 뜬다고 합니다. 이 같은 사이버 공격 방식은 미국의 유명 속성 음식점인 ‘버거킹’의 트위터 계정에서도 다른 경쟁업체인 맥도널드 음식점 로고가 나타났던 것과 같은 것인데요.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이버 공격도 중국을 통해서 이뤄진 건가요?

기자) 이번 애플사에 대한 공격은  동유럽 지역 해커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커들은 암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회사의 기밀이나 지적재산권 품목 등을 노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해킹은 주로 중국과 관련된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미국의 기관과 기업체들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이버 공격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중국군이 해킹을 주도했다는 발표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컴퓨터 보안업체 맨디언트가 중국발 해킹 공격의 근원지를 추적한 결과 중국 해방군 소속 ‘61398부대’로 밝혀졌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중국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보안 업체들은 또 이란도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백악관이 오늘(20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사이버 공격을 가한 개인과 기관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고, 외국에서 사이버 공격이 이뤄진 경우 해당 국가에 대해 교역을 제한하는 조치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사이버 공격 행위는 이미 국방부 차원에서도 다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느새 사이버 공간에서도 공격과 방어가 팽팽히 맞서는 전쟁과같은 양상인데요.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이버 안보를 위해서 군사를 포함한 외교와 경제 등 범정부 차원의 접근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틀 대변인은 특히 중국 당국자들에게 해킹에 관한 심각한 우려를 계속 전달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국무장관이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케리 장관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유럽과 중동 등 9개국을 순방할 계획입니다. 장관 취임 뒤 첫 순방인데요.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을 차례로 찾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각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우선 영국에서는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서 미국과의 우호 관계를 다지고 산적한 여러 국제 현안들에 대해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독일은 케리 장관이 어린 시절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생활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에서도 정부 당국자들과 면담을 갖고 현지 젊은이들과 미국과 유럽의 관계를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이밖에 프랑스에서는 최근 아프리카 말리 사태를 비롯한 국제 현안을 주로 논의하게 될테고요. 이탈리아에서는 시리아 반정부연합 대표를 만나 시리아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의 중동 방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기자) 네. 케리 장관은 터키와 이집트를 차례로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집트에서는 나빌 엘 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만나 지역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과 장관급 회의를 갖습니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카타르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중동평화 협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 순방국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빠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케리 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방문해서 중동 평화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는데요,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케리 장관의 이번 순방 계획에는 두 나라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는 해석이 분분한데요. 일단 오바마 대통령이 3월에 양측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케리 장관이 대통령에 앞선 행보를 보이기 보다는 그때 수행 방문하는 쪽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1기부터 아시아 중시 외교를 펼치면서, 상대적으로 유럽과 중동이 소외받았다는 지적이죠?

기자) 네. 케리 장관이 첫 해외 출장지로 유럽과 중동을 택한 배경을 놓고 그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소 소원했던 유럽 동맹국들을 챙기고 중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겁니다. 전임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경우 취임 직후에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오바마 행정부 2기의 외교 중심축이 다시 유럽과 중동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케리 장관은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유럽과 중동 관계를 희생하면서까지 아시아에서 무엇을 얻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죠, 존 앨런 장군이 물러난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19일)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의 퇴역 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앨런 사령관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을 돕고,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앨런 사령관의 퇴임 이유가 밝혀졌나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앨런 사령관이 군에서 물러나 부인의 건강을 돌보고 싶다는 요청을 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 공식적으로 다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앨런 사령관은 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최고 사령관으로 지명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앨런 사령관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최고사령관에 지명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 국장의 불륜 사건이 터졌는데요. 문제는 앨런 사령관도 일부분 연루가 돼서 당시에 상원 인준 절차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앨런 사령관에 대한 조사가 좀 더 필요하다는 이유였는데요. 무혐의로 결론이 나기는 했지만 끝내 나토 최고사령관에 임명되지 못하고 돌연 퇴임하게 되는 것이어서 당시 추문과 연관성 여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벌어졌군요?

기자) 네. 캘리포니아에서 전직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연쇄 살인을 저지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오렌지 카운티 경찰은 어제(19일) 오전 라데라 랜치 마을의 한 주택에서 대학생인 알리 시예드가 집에 함께 있던 여성 한 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행인 2명에게 총을 난사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피해자 신원과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내용들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범인이 총을 쏘며 차량 탈취극을 벌이고 도심에서 질주하는 바람에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