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1 (토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지난해 한국 외채, 채권 역대 최고...100대 기업 여성임원 100명 돌파

한상미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지난해 한국이 외국에서 빌린 돈이 4천억 달러, 외국에 빌려주고 받아야 할 돈이 5천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이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한상미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한국이 외국에 갚아야 할 외채보다 받아야 할 채권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가 됐군요. 받아야 할 돈이 갚을 돈보다 얼마나 더 많은가요?

기자) 천 225억 달러 더 많습니다. 지난 6년 간 가장 많은 액수인데요.

단기외채 비중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서 채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다른 나라에 돈을 많이 빌려줬다는 얘긴데 받아야 할 돈, 또 갚아야 할 돈이 얼마나 되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외채권 잔액, 외국으로부터 받아야 할 돈이 5천359억 달러이고 대외채무 즉 외국으로부터 빌린 돈은 4천134억 달러입니다.

대외채권과 채무가 각각 5천억 달러, 4천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대외채권이 늘어난 요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한국은행 측은 통화당국의 준비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이정용 과장입니다.

[녹취: 이정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과장] “대외채권이 392억 달러 늘었는데 이는 전체 대외채권 중에서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연중 206억 달러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대외채무는 147억 달러 느는데 그쳤는데요. 이는 은행이 해외에서 단기차입금을 상환함에 따라서 단기외채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투자수요가 증가했고 또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이 확대된 것인데요.

이정용 과장은 한국이 대외거래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이 100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100명이면 많은 숫자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100대 상장기업에서 활동하는 여성 임원은 총 33개사에 114명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100대 기업 중에서도 여성 임원이 있는 회사가 33개뿐이니 많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한 인재 스카우트 전문기업이 조사를 했는데요. 여성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은 KT가 2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삼성전자가 22명, 대한항공 7명, 아모레퍼시픽 6명, 제일모직 5명, SK네트웍스가 4명이고요.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한화투자증권, 효성이 각 3명씩입니다.

진행자) 입사 후 임원이 되기까지 보통 몇 년이 걸리나요?

기자) 평균 20년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확히는 20.4년인데요. 2010년에는 21.5년으로 조사됐는데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평균 연령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여성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48.2세인데요. 2010년엔 46.7세였습니다.

5년 넘게 임원직을 유지하는 비율은 19%, 2년 내에 그만두는 경우는 57%나 됐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고학력 여성들이 많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학원을 나온 석사급이 40명, 박사급은 18명으로 고학력자가 많았습니다.

여성임원 현황 조사는 기업 소유주 일가를 제외하고 이사와 상무보급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여러 갈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화해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군요. 어떤 갈등이 존재했나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갈등은 지난해 8월 삼성이 LG와의 냉장고 용량을 비교한 광고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시작이 됐죠.

LG전자는 이 동영상이 기술표준원의 공식 규격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제품을 비교했다며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요. 법원은 LG전자의 손을 들어줬고요.

지난 달에는 그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면 천만 달러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설계 기술에 대한 특허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자 삼성 측도 LCD 액정표시장치 관련 기술 가처분 신청을 내며 맞섰습니다.

진행자) 심각했던 분위기가 어떻게 풀리게 된 건가요?

기자) 지난주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데요. 지식경제부의 중재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2일 먼저 가처분 신청을 취소했습니다. 그러자 LG 측도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고요.

여기에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프린터 광고에 자사의 사용자인터페이스가 쓰였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는데요. 아마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데 영향을 줬을 거라는 업계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