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6 (화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소득 10만 달러 이상 부농 증가...자동차 업계 무역 흑자 617억 달러

한상미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지난해 소득이 미화로 10만 달러가 넘는 농업경영체가 모두 만 7천 2백여 개로 집계됐습니다. 전라남도 청산도에만 있는 ‘구들장논’이 중요 농업유산 1호로 지정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한상미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농사를 짓는 농업인 가운데 한 해에 미화 10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이른바 ‘부농’이 상당수 된다는 통계가 나왔군요. 그 수가 몇 명이나 되나요?

기자) 만 6천 4백 명 정도 됩니다. 한국 농림수산식품부가 전국의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 농업경영체 소득현황 결과를 조사했는데요. 10만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는 농업경영체가 만 7천 2백여 곳입니다. 2011년보다 3.3% 증가했는데요. 이 가운데 개별 농업인은 만6천 4백여 명, 법인이 890곳입니다.

진행자) 고소득을 올리는 농업경영체가 상당히 많은데 이렇게 늘어난 요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새로운 기술과 경영혁신 덕분인데요.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해외 수출 시장을 개척한데다 여기에 창의적 영농설계를 기반으로 한 노력이 더해졌다는 얘기입니다. 한국 농림수산식품부 홍길수 주무관입니다.

[녹취: 홍길수 한국 농림수산식품부 주무관] “농산물의 가공, 유통시설의 첨단화가 있고 다음으로 농업 생산자 간의 조직화를 통한 공동 경영이 이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각 농가들의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 향상 및 경영비 절감을 이룰 수 있었고요. 부가가치가 높고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농촌 체험 등 관광서비스 판매를 연계하는 이른바 6차 산업의 증가를 대표적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소득이 10만 달러~ 15만 달러에 이르는 농업인이 만 600여 명으로 전체의 60%를 넘겼고 100만 달러 넘게 버는 농업인도 184명이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큰 소득을 올리는 이 부농들은 아무래도 농사를 짓는 만큼 수도권 보다는 지방에 많이 분포돼 있겠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6천2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전남이 2천8백여 명, 다음으로 경기도가 2천여 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부농은 40~5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50대가 8천 6백여 명, 40대 3천5백여 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주로 어떤 분야에서 소득을 올리고 있나요?

기자) 축산이 41%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 돼지 등 가축을 기르는 일이죠. 사과, 배, 귤 같은 과일을 재배하는 과수, 그리고 채소, 벼 농사 순이었습니다.

진행자) 전라남도 남해안 청산도에만 있는 ‘구들장논’이 국가 중요 농업유산 1호로 지정이 됐군요. 구들장논, 어떤 논이죠?

기자) 구들장논은 축대처럼 자갈을 쌓아 올린 계단식 논의 단면에 배수로를 내고 논 밑바닥에는 마치 온돌처럼 자갈을 깔았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진흙으로 틈새를 메운 뒤 흙을 덮고 벼를 심은 논입니다.

구들장논이 있는 청산도는 판소리 영화로 유명한 ‘서편제’가 촬영된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듣고 보니 구들장논은 옛 한국인들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유산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들장논은 땅이 좁고 돌이 많은 청산도의 토양을 극복하려는 한국인의 지혜가 발휘된 농업 유산입니다.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조금의 땅도 허투루 두지 않겠다는 지혜로 고스란히 담긴 것이죠.

그래서 한국 농림수산식품부는 이같이 세계적으로 유일한 청산도 구들장논을 국가 중요 농업유산 1호로 지정한 겁니다.

진행자) 중요 농업유산은 구들장논 뿐인가요?

기자) 하나 더 있습니다. 제주도 돌담밭이 제2호인데요. 돌담밭은 바람이 많은 제주도 날씨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고 동물들이 밭을 망치지 못하게 검은 현무암을 쌓아 올린 겁니다.

옛 제주도 주민들은 이 시커먼 돌담을 이으면 10만 리에 이른다고 해서 ‘흑룡만리’라고 불렀는데, 실제로는 5만5천 리, 미터법으로는 2만2천km라고 합니다. 이 길이는 지구 둘레의 절반을 넘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군요. 흑자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미화 6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 전체의 무역수지 흑자입니다.

한국 지식경제부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산업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5% 넘게 늘어난 617억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자동차 업계가 420억 달러, 자동차 부품이 197억 달러 흑자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줄었는데 자동차 산업은 늘었군요.

기자) 네. 지난해 한국의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2011년보다 23억 달러 줄어든 285억 달러에 그쳤는데요.

지난해 수출된 자동차는 모두 316만 5천6백여 대로 수출 금액으로는 무려 472억 달러에 이릅니다. 전년보다 4% 증가했는데요.

재정 위기에 따른 유럽연합 시장 침체와 중남미 시장 성장세 둔화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동유럽, 아프리카로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자동차 부품의 수출도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군요. 규모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보다 6.5% 늘어난 24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한국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부품 공급량이 늘었고 또 미국과 한국, 한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자동차 부품 수입은 2011년 58억 달러에서 지난해 49억 달러로 9억 달러가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내는데 보탬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네. 한상미 기자, 소식 잘 들었습니다.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본 서울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