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1 (토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영화 ‘레미제라블’ 관객 500만 돌파... WBC 야구 대표팀 4강 재현 목표

한상미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영화 ‘레미제라블’ 관객이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월드베이스볼 개최를 앞두고 한국 야구 대표팀이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영화 ‘레미제라블’의 인기가 대단하다고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이 영화를 본 관객수가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작년 12월18일에 개봉해 아직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는데요.
 
한국 인구를 약 5천만 명이라고 볼 때 10명 중 한 명은 이 영화를 봤다는 얘기인데 상영시간이 3시간이나 되는 뮤지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레미제라블’은 소설로 잘 알려졌는데 그 소설과 관련이 있나요?
 
기자) 네.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이 워낙 유명하죠. 같은 이름의 뮤지컬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요.
 
영화 역시 150년 전 암울했던 프랑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이 제목은 불행한 사람들, 비참한 사람들을 의미하는데요. 영화는 주인공‘장발장’이 빵 한 조각을 훔치고 20년 가까이 감옥살이를 하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줄거리를 보면 가난 속에 비참하게 살던 프랑스 시민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혁명을 꿈꾸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는 내용이고요. 그런 가운데 주인공 장발장의 여러 활약들이 보여지는데요. 뮤지컬 영화답게 등장 인물들이 말 대신 노래를 부르며 서로 교감하는 게 아주 인상적입니다.
 
진행자) 관객 500만 명을 넘었다는데, 프랑스의 오래된 혁명 이야기에 한국 관객들이 왜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요?
 
기자) 워낙 유명한 내용인 만큼 작품 자체에 큰 힘이 있겠고요. 미국의 여러 유명 배우들이 현장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직접 노래를 부른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다 영화가 개봉된 작년 말 그리고 올해 초, 지금의 사회상과 큰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150년 전 당시 프랑스의 암울했던 시대상이 지금 한국의 현실에 반영됐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으로 잘 사는 나라에 속하는데 150년 전 프랑스의 가난한 서민들의 삶에 공감을 한다는 게 선뜻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기자) 이 영화는 개인성과 사회성을 결합해 관객들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대의 불행이 곧 개인의 불행으로 연결된다는 영화 속 내용이 경제 위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또 영화 개봉 시기가 대통령 선거와 맞물린 효과도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원용진 교수입니다.
 
[녹취: 원용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적인 상황과 많이 맞물려 있는 게 아닌가. 힘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대중들 혹은 민중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열광 이런 것들이 이 영화의 인기를 끌고 온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영화 끝부분에 사람들이 함께 하나가 돼 희망을 노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관객들이 위로와 치유를 느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군요. 날짜가 정해졌나요?
 
기자) 네. 오는 30일로 확정됐습니다.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16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예보를 고려해 30일을 발사 예정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오후 3시 55분부터 7시 30분까지고요. 구체적인 발사 시간은 날씨와 우주환경을 분석해 당일 확정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지난해 11월이었죠. 발사 예정 시각을 16분 앞두고 발사가 중지됐었는데 이번에는 준비가 잘 되고 있나요?
 
기자)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나호로 발사체 2단-상단부를 지난주에 재조립했고 이번 주말까지 1단과 2단을 결합해 다음주 중 발사운용 예행연습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1월 발사가 중지된 원인으로는 추력방향 제어기를 구동하는 유압모터 제어기 고장 때문으로 밝혀졌는데요. 항공우주연구원은 이 제어기를 새 제품으로 교체했고
검증 시험을 통해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표팀이 어제(15일) 출정식을 가졌군요?
 
기자) 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선수들은 어제(15일) 서울에서 열린 WBC 출정식에서 새로운 단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진행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어떤 대회인지 잠깐 짚고 넘어갈까요?
 
기자) WBC는 지난 2006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창설한 대회인데요. 야구에 관한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데다 WBC 이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나 한국과 일본의 프로선수들이 출전하는 최고 권위의 세계적인 야구대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의 성적 전망은 밝은 편입니까, 아니면 어두운 편입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불안과 기대가 공존한다고 하겠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제1회 대회에서 4강 진출,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고요. 올해에는 다시 한 번 4강 신화를 재현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막강한 왼팔 투수 3인방-류현진, 김광현, 봉중근-이 한꺼번에 불참하게 됐고요. 추신수와 김진우, 홍상삼 선수도 빠져 핵심 타력도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밝은 쪽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윤석민이 선발 투수의 중심을 잡아주고 박희수, 정대현,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역대 대표팀에서 가장 강한 계투선수들을 잘 활용한다면 투수력이 약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다 이승엽과 이대호, 김태균 선수가 이끄는 타선은 1회나 2회 대회보다 약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이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애국심을 갖고 한국 선수 특유의 선후배 사이 협동심이 발휘된다면 한 단계 더 진전된 성적도 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