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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년만에 호주 대사관 재설치 추진


지난 2006년 호주 외무부를 방문한 전재홍 당시 호주 주재 북한대사(왼쪽)와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
지난 2006년 호주 외무부를 방문한 전재홍 당시 호주 주재 북한대사(왼쪽)와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
북한이 지난 2008년 폐쇄한 호주 주재 북한대사관을 다시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호주에 대사관을 재설치하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15일 호주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북한이 대사관을 다시 재개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3년 호주에 대사관을 개설했다가 2008년 1월 갑작스럽게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

당시 북한 외무성은 호주 외무부에 대사관 폐쇄 결정이 재정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그보다 앞서1970년대에 1년간 호주에 대사관을 유지한 바 있습니다.

호주는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몇 안 되는 서방 국가 가운데 하나로, 평양에는 2002년 5월 호주 대사관을 개설했습니다.

호주 외무부 대변인은 호주는 북한 대사관 재개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대사관을 통해 핵과 미사일 그리고 인권 등 호주에게 중요한 메세지가 북한에 전달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주는 지난해 12월 북한이 감행한 로켓 발사에 대응해 강력한 국제 제재를 촉구하고있습니다.

밥 카 호주 외무장관은 지난 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응 방안을 도출해 내는데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는 지난해 한국과 함께 유엔(UN)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호주는 앞서 2006년 9월에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12개 기업과 개인 1명에 대해 제제 조치를 취하는 한편 북한 사람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과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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