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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의회에 부채 상한선 인상 촉구


14일 백악관에서 집권 1기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14일 백악관에서 집권 1기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의회에 정부의 부채 상한선을 신속히 상향조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집권1기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가 즉각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사회보장 지원금과 은퇴군인 연금 지급이 늦춰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채무 한도 16조4천억 달러를 상향조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달 말에 채무 한도에 도달했으며, 재무부 특별조치를 통해 조달한 2천억 달러도 다음 달 중순이면 한도에 이를 전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부채 상한선 문제로 미국경제를 망치는 대가를 지불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미국의 신뢰도를 담보로 도박을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조만간 의회에 코네티컷 주 뉴타운과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기 규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행정부 총기 규제 전담반의 권고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말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현재 미국총기협회(NRA)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 있지만, 의원들이 로비에 굴복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중점 과제로 이민개혁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민개혁안에 1천100만 불법체류자들에게 일정한 요건에 따라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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