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13일 러시아가 발효한 미국인들의 러시아 아동입양 금지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천 명의 시위자들은 지난달 표결에서 입양 금지법을 지지한 의원들의 사진과 ‘부끄럽다’는 붉은 글씨를 든 팻말을 들은 채 시위 행진을 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재선 반대 운동을 펼쳤던 야당 지도자들이 주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전면 금지하는 ‘디마 야코블레프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4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러시아 인권법안에 대한 보복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재야 인사들은 입양 금지법의 최대 피해자는 미국인이 아니라 새로운 가정에 입양될 기회를 잃은 러시아의 고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