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4 (목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북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한국서 뛰게 될 듯...중국 동포 F-4 비자 급등

글자 크기 - +
박병용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북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인 정대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한국 프로축구 구단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푼, 올해의 시민영웅상 대상자들이 결정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북한 축구 대표 정대세 선수가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어느 정도 진척이 됐나요?
 
기자) 이르면 다음달 구단의 새해 훈련에 동참할 수도 있고 늦어도 내년 2월엔 한국 프로축구 구단에 입단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인민 루니’정대세 선수-루니는 한국 축구팬들이 좋아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주공격수인데 정 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해서 한국 팬들이 붙인
별명이죠- 를 영입하기 위해 수원 삼성 블루윙스와 대전 시티즌이 막판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원이 먼저 정대세와 협상에 들어갔는데 대전 역시 영입 경쟁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북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한국 프로축구에서 뛸 수 있는지부터 먼저 짚어볼까요?
 
기자) 그러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혀 제약이 없습니다. 정대세 선수에 앞서 이미 북한 국적의 선수 세 명이 한국에서 뛰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북한 국적 선수가 국내 구단에 입단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스의 최원창 차장의 도움말입니다.
 
[녹취: 최원창 차장] “현재 국내법상으로 북한 선수는 국내선수로 규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도 아니고 한국 선수와 똑같이 동등한 조건으로 K-리그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정대세 선수가 온다고 해도 아무런 제약 없이 K-리그 경기에 뛸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 블루윙스에서는 북한 국적의 안영학 선수가 뛴 사례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자 그럼, 영입경쟁이 어떻게 되고 있는 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정대세 선수를 영입하려는 경쟁은 이미 석 달쯤 전에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수원은 정대세와 영입조건에 합의도 하고 소속팀인 FC쾰른과 이적료 협상도 거의 마무리 지어 합의서를 작성할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도중에 대전 시티즌은 구단 사장이 직접 독일 쾰른까지 가서 정대세와 구단측 관계자들을 만나 영입의지를 강력하게 표시했다고 합니다.  
 
대전 구단에 따르면 K-리그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수원 삼성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던 정대세도 구단 사장의 호소에 조금씩 마음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니 정대세 선수의 최종 결정도 멈칫거리고 있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죠.
 
진행자) 그럼 어느 팀이든 내년 시즌에는 한국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팬들로선 월드컵 남북대결에서도 활약한 정대세를 좀더 가까이에서 자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정대세 선수로서도 다음 시즌이 이적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독일에서 첫 팀이었던 보쿰에서는 2부리그긴 했습니다만 2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고 다음 시즌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쾰른으로 옮긴 뒤에는 올 시즌 5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득점이나 도움 기록도 없었습니다. 돌파구 필요했던 것이죠.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중국 조선족 가운데 한국의 재외동포 자격을 얻은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법무부와 출입국.외국인정책 본부가 내놓은 통계자료에 따르면 재외동포 비자-F-4 비자-를 받고 한국에 체류중인 중국 동포는 지난 달 말 현재 모두 11만 5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66% 늘었습니다.
 
이는 1년 동안 재외동포 비자를 취득한 전체 외국인 5만8천여 명 가운데 80% 가까운 것으로 재외동포 비자 대부분을 중국 조선족이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진행자) 중국 조선족 동포의 F-4 비자가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이죠?
 
기자) 한국 정부의 동포비자 활성화 정책으로 과거 방문취업 비자-H-2-로 체류 중이던 조선족들이 대거 동포비자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방문취업 비자로 체류중이던 조선족은 지난해 11월말 29만 7천여 명에서 올해는 23만5천여 명으로 6만천여 명이나 줄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재외동포 비자는 방문취업 비자와 어떤 차이점이 있죠?
 
기자) 네,방문취업 비자는 5년 만기가 되면 일단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고 일정기간 재입국 유예기간이 있어 장기체류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재외동포 비자는 수시 입출국이 가능하고 외국에 체류중인 가족에게까지 방문 비자를 주는 등 혜택이 더 많습니다.
 
진행자) 2012 올해의 시민영웅상 수상자가 발표됐군요.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올해 시민영웅은 모두 16명이 선정됐습니다.
 
그 가운데 50살 전인호 씨는 강원도 평창군 미탄우체국 소속 집배원입니다. 전씨는 지난 2월 근무 도중 화재가 난 집에서 가재도구를 챙기다 질식한 주부를 불 속에서 구조했습니다.
 
그는 또 9년 전에는 장마에 불어난 물살에 떠내려 갈 뻔한 성인 남성을 건져 올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전 씨는 설령 자신까지 위험해지는 한이 있더라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또다시 남을 도우러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이 후원하는 올해의 시민영웅은 모두 16명이 선정됐습니다.
 
전 씨 외에도 어린아이를 납치해 도로로 뛰어든 중국인을 몸으로 막아내 두 사람과 격투 끝에 성추행범을 붙잡은 야구해설가 이병훈 씨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