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9 (금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한강 생태계 10년 전 비해 되살아나...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 서울 공연

박병용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강 일대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10년 전보다 350여 가지나 늘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이 서울에서 아리랑을 불러 열렬한 박수를 받았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서울시가 한강생태계 조사연구를 벌였는데, 한강의 생태계가 점점 건강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한강과 주변 지천인 중랑천과 탄천 등에 살고 있는 동식물은 모두 천 8백여 종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10년 전인 2002년 천 4백여 종보다 355종이 늘었습니다. 한강이 건강해지면서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이번 조사에서 한강생태계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나요?
 

기자) 생물종별로 보면 물억새와 갈대 등 식물류가 1,082종, 누치, 각시붕어, 경모치 등 어류가 69종, 깔따구류 등 대형 무척추동물이 124종입니다. 왕잠자리와 검정물방개 등 육상곤충류도 420종이나 발견됐고 큰고니, 원앙, 황조롱이 등 조류가 114종, 너구리와 족제비 등 포유류가 11종이 발견됐습니다.

또 발견된 법정보호종은 40종으로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5종과 서울시가 보호종으로 지정한 25종이 들어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왕은점표범나비와 표범장지뱀, 흰꼬리수리 등 9종이 처음 발견됐으며 생태계 교란종으로는 노란배거북이 최초로 목격됐습니다.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송인주 박사입니다.
 
“노란배거북이 중랑천 상류구간에서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에 의한 방생으로 출현하게 된 것으로 보여서 이 부분에 대해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란배거북과 함께 발견된 생태교란종인 가시박은 팔당댐 하류로부터 확산돼 한강 상하류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서울 전체 생물종의 65%가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고 있으며 1987년 이래 2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이 한국에서 공연을 펼쳤군요. 첫 방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정전협정 체결 60년 만에 한국과 중국의 군사예술 교류에 새 장이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진행자)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잠깐 소개해주겠습니까?
 
기자) 먼저 현역 최고 여가수로 평가되는 탄징 대령의 공연이 가장 큰 호응을 받았는데요. 한국에선 국회의원에 해당하죠,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자 국가 1급 공연자 칭호를 가진 탄징 대령은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열창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곡조가 다른 여러 곡의 아리랑을 자유자재로 바꿔 부르며 완벽하게 소화했는데요. 아름다운 한국 땅에서 공연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국가 1급 공연자인 남자 가수 차이궈칭은 한국의 대표 가수 조용필의 ‘친구여’를 한국어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진행자) 인민해방군 가무단, 어떤 공연팀인가요?
 
기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은 중국 최고 수준의 공연단입니다.
 
이번에 총서기로 등극한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부인이자 현역 장성인 펑리위안이 최근까지 단장을 맡았었습니다.
 
가무단과 함께 펑리위안의 방한 역시 추진됐지만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번 공연은 어떻게 추진됐나요?
 
기자)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베이징 제 8차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성사됐습니다. 당시 김관진 장관이 량광례 국방부장에게 한-중 수교 20주년인 올해 비전투분야인 문화예술 교류를 적극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량 부장이 이를 수락한 겁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의 방한 공연은 한-중 국방∙군사 분야 교류사에 획을 긋는 일로 평가됩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문예 대표단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서 방한한 것입니다.”
 
어제 공연장에는 김관진 장관과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그리고 쉬징밍 중국대사관 무관을 비롯한 주한 15개국 대사관 무관들도 함께 참석해 관람했습니다.
 
진행자) 6.25 한국전쟁으로 단절됐던 경원선 철도의 일부 구간이 복원돼 열차가 운행됐군요.

기자) 국토해양부는 경원선인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 사이 5.6km 구간의 철도 복원사업을 마치고 어제부터 열차 운행을 개시했습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지난 2007년 착공된 뒤 477억 원이 투입돼 4년 11개월 만에 단선철도로 복원됐습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현재 신탄리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백마고지역까지 하루 18차례 연장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경원선 연장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군요?
 
기자) 네. 이번 경원선 연장은 비록 구간은 짧지만 62년 만에 강원도 철원 지역에 철도 운행이 재개된다는 점과 함께 크게는 장래에 남북 철도 그리고 대륙철도 연결의 초석을 놓았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경원선은 지난 1914년 개통된 뒤 서울 용산에서 원산까지 223.7km를 운행하며 한반도 중앙부의 물자수송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그러나 6.25 전쟁으로 파괴돼 현재 비무장지대 주변 31km 구간이 단절됐습니다.
 
이제 철도 운행이 재개됨으로써 철원군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이 한결 쉬워져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걸로 기대됩니다.
 
진행자) 경원선이 복원되고 첫 운행을 시작한 어제 남다른 감회를 갖고 지켜본 사람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에 살고 있는 79살 최상목 씨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최 씨는 17살에 월남해 경원선 철도 경비원으로 취직했는데 일주일 뒤 6.25 전쟁을 맞이했습니다. 최 씨는 단절됐던 열차를 62년 만에 다시 타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원산까지 계속 달리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통일이 된다면 유라시아 철도까지 철마가 원대하게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