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30 (수요일)

뉴스 Q&A / 지구촌 오늘

미국, 이스라엘에 클린턴 국무 급파...아세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출범

김영권
오늘의 주요 국제소식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스 알아봅니다.

진행자) 첫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한 지 일주일 째가 됐는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확전과 정전의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늘 (20일)도 계속해서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했지만 어제보다 작전 규모를 상당히 줄였습니다. 매일 속출하던 사망자도 오늘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전 협상 결과에 따라 이스라엘이 육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하는 등 확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진행자) 이집트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양측 간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양측은 모두 외교적 해법에 문을 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사태 악화에 대한 준비도 돼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마스가 로켓을 발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인데, 협상에 시한은 없는 건가요?

기자) 일부 언론들은 앞서 이스라엘이 확전과 정전 협정 여부를 오늘(20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은 일단 시간을 더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는 유보 시간이 길어야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상황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로 가는군요.

기자) 네, 백악관은 오늘(20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정전 협상 중재를 위해 클린턴 장관을 급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예루살렘과 라말라, 카이로를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 그리고 이집트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클린턴 장관이 오늘 캄보디아를 떠나 이스라엘로 출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 카이로에 도착해 현지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의 공습이 일단 완화돼서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지난 일주일 간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마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111 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8백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 등 민간인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민간인 3 명이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린 캄보디아로 가 볼까요?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들과 미국,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이 오늘 프놈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국들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다자간 경제협력과 협상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는 최대 관심사였던 남중국해에 관한 행동수칙(COC)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성과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당초 남중국해 분쟁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는데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군요.

기자) 네, 아세안 회원국들간 합의는 고사하고 당사국인 중국이 이에 대한 대화 제의조차 사실상 거부하면서 아무런 진전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아세안이란 덩치 큰 기구를 상대하는 것에 부담이 있기 때문에 당사국과 양자 협상을 하는 각개전투식 접근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도 영유권 분쟁에 목소리를 적극 내고 있는데, 오늘 마침 원자바오 총리와 만났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원자바오 총리와 별도로 만나 양국 관계가 협력적이고 건설적이 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세계 최대의 경제국으로 특별한 책임을 갖고 있는만큼 아시아 뿐아니라 전세계의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에 대해 장기적 차원에서 두 나라의 안정된 관계 발전이 양국의 관심사 뿐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영유권 분쟁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기자) 원자바오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아세안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중국해에 관한 행동수칙(COC)을 지지했다고 아세안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미국은 아시아 중시정책을 천명하고, 이 지역에서 미국의 국익을 강화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 필리핀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아세안 정상들과 만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아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미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미-아세안 확대 경제협의체(USASEANEEE)를 만들어 투자와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특히 성명에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가 지역과 국제 안보에 중대한 사안임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또 북한에 9.19 공동성명의 합의를 전적으로 이행하고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의무 준수,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의 포기, 핵확산금지조약 (NPT) 복귀 등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