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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 잉글리시] 'Rose Garden' by Glen Campbell


지난해 7월 미국 미시시피주 빌록시에서 공연 중인 가수 글렌 캠벨.
지난해 7월 미국 미시시피주 빌록시에서 공연 중인 가수 글렌 캠벨.
안녕하세요?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 옆에 의지가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거, 참 좋은 일이죠. 그 사람이 남편일 수도 있고, 아내일 수도 있고, 연인이나 친구일 수도 있을 텐데요. 좋은 일은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되고, 나쁜 일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그냥 누군가 함께 해준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위로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Rose Garden' by Glen Campbell

네, ‘Rose Garden’, ‘장미 정원’이란 제목의 이 노래는 원래 린 앤더슨(Lynn Anderson)이란 여자 가수가 부른 노래가 유명한데요. 저희 청취자 한 분이 아내와 함께 듣고 싶다며, 글렌 캠벨의 노래로 신청하셨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서 아내가 가게를 시작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많이 미안한 마음이라고요. 아내와 함께 이 노래 들으면서, 함께 노력하자는 말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네, 보내주신 사연 감사드리고요. 신청하신 곡 글렌 캠벨의 ‘Rose Garden’, 한 소절씩 함께 해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영어 가사 낭독은 VOA 영어 방송의 스티브 엠버 씨가 수고해 주시겠습니다. 먼저 1절입니다.

(Chorus)
I beg your pardon
미안합니다.

네, “I beg your pardon.”을 직역하면 “당신의 용서를 구합니다.”인데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란 뜻이죠. 대화중에 상대방이 한 얘기를 잘 알아듣지 못했을 때, “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란 뜻으로도 많이 쓰는데요. 줄여서 “Pardon me.”라고 많이 하죠.

I never promised you a rose garden
난 당신에게 장미 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요

rose garden은 장미 정원, 그러니까 장미꽃이 만발한 정원을 말하는데요. 여기서는 아무 문제 없이 완벽한 관계, 행복한 삶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Along with the sunshine
햇빛과 함께

‘along with~’는 ‘~와 함께, ~에 따라’란 말이죠. “Susan was laid off from her job last week along with two other employees in the same division.” “수잔은 지난 달 같은 부서의 직원 2명과 함께 정리해고됐습니다.”

There’s gotta be a little rain sometimes
가끔 비도 내리기 마련이죠

여기 ‘there’s gotta’는 ‘there has got to’의 준말이죠. ‘have got to’하면 ‘~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I’ve got to get going now.” 하면 “지금 가야 합니다.”란 뜻입니다.

When you take you got to give
받으면 베풀 줄도 알아야죠

‘give and take’란 말 아시죠. ‘주고 받다’, ‘양보하다, 타협하다’란 뜻인데요. “In life, you have to give and take.” “인생에서 타협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타협하며 살아야 합니다.”란 말입니다.

So live and let live or let go
그러니 그냥 이대로 지내든지, 아니면 그냥 떠나세요

여기서 so live는 so you live, let live는 let me live, let go는 let it go를 의미한다고 생각되는데요. 당신이 살고 내가 살고…. 그러니까 이대로 그냥 함께 지내든지, 아니면 그냥 사랑을 놓아버려라, 그러니까 떠나라, 이런 의미로 해석됩니다.

I beg your pardon
미안합니다

I never promised you a rose garden
난 당신에게 장미 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요

네, ‘I Never Promised You a Rose Garden’, 또는 줄여서 그냥 ‘Rose Garden’이라고 하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는 원래 1960년대말에 조 사우스(Joe South)가 작사, 작곡을 하고 직접 불렀던 노래입니다. 조 사우스 말고도 여러 남자 가수가 불렀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했는데요. 1970년에 여자 가수 린 앤더슨이 불러서, 미국에서 인기 순위 3위까지 올라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늘은 글렌 캠벨의 노래로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글렌 캠벨은 미국의 유명한 가수이자 기타 연주자입니다. 올해 나이가 만 76세인데요. 지난 해 치매 판정을 받고, 현재 마지막 순회 공연을 도는 중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절 가사 해석해 보죠.

I could promise you things
당신에게 물질적인 걸 약속할 수는 있어요

Like big diamond rings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같은

But you don't find roses
하지만 장미가

Growin' on stalks of clover
토끼풀 줄기에서 자라진 않잖아요

clover는 클로버, 토끼풀, stalk는 명사로 줄기, 식물의 대를 말하죠.

So you better think it over
그러니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거에요

When it's sweet talking, you could make it come true
듣기에 좋은 말만 원한다면 그렇게 해드릴 수 있어요

sweet talk는 ‘듣기 좋은 말을 하다, 아첨하다’, 명사로는 ‘감언, 아첨’이란 뜻입니다. “Don’t let him fool you with sweet talk.” “그 사람의 감언이설에 속지 마세요.”란 말입니다. ‘come true’는 ‘이뤄지다, 실현되다’란 뜻이죠. ‘Winning a medal at the Olympics was my dream come true.”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건 내 꿈이 이뤄지는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서, 꿈을 이뤘다는 뜻이죠.

I would give you the world right now on a silver platter
지금 당장이라도 은쟁반에 세상을 담아드릴 수 있어요

But what would it matter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요

So smile for a while and let's be jolly
그러니 잠시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요

‘for a while’는 ‘잠시, 잠시동안’이란 말이죠. “I’m going out for a while. I should be back by dinner time.” “잠시 나갔다가 올게요. 저녁 식사때까지는 돌아올 거에요.”

Love shouldn't be so melancholy
사랑이 그렇게 우울한 것만은 아니잖아요

Come along and share the good times
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While we can
그렇게 할 수 있는 동안에

네, ‘Rose Garden’, 오늘 글렌 캠벨의 노래로 듣고 계신데요. 이 노래는 원래 남자가 여자에게 부르는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래 중간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약속한다는 구절이 있는데, 보통 다이아몬드 반지는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작 이 노래로 성공을 거둔 사람은 남자 가수가 아니라, 여자 가수였다고 앞에서 말씀 드렸는데요. 미국의 여자 가수 린 앤더슨이 처음 이 노래를 녹음하고 싶다고 했을 때, 남자 가수 노래라며 음반 제작자가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나온 노래가 성공을 거둔 거죠. 린 앤더슨은 시기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미국인들이 베트남 전쟁의 아픔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었는데요.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함께 나가자는 노래 가사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절)
I could sing you a tune
당신에게 노래를 불러줄 수도 있고

‘sing a tune’은 여기서 ‘한 곡조 노래를 부르다’란 뜻인데요. ‘sing a different tune’ 이란 숙어가 있습니다. ‘~에 대해서 태도나 입장을 바꾸다’란 뜻이죠. ‘sing another tune’이라고도 합니다. “When Jane found out that I’m a lawyer from a big firm, she began to sing a different tune.” “내가 큰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변호사란 사실을 알자, 제인이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란 뜻입니다.

And promise you the moon
달을 따다준다고 약속할 수도 있어요

But if that's what it takes to hold you
하지만 그래야만 당신을 잡을 수 있다면

I'd just as soon let you go
당장 당신을 떠나보내겠어요

‘as soon’은 ‘곧, 당장’이란 뜻입니다.

But there's one thing I want you to know
하지만 당신이 알았으면 하는 게 하나 있어요

You better look before you leap
뛰어넘기 전에 살피는 게 좋을 거에요

Still water runs deep
뛰어넘기 전에 살피는 게 좋을 거에요, 잔잔한 물이 깊으니까요

still은 여기서 형용사로 ‘잔잔한, 조용한, 고요한’이란 뜻도 있습니다. 여기서 그런 뜻으로 쓰였죠. “The lake was very still.” “호수가 굉장히 잔잔했습니다.” “The night was very still.” “밤이 아주 고요했습니다.”란 뜻입니다. “Still waters run deep.”은 “잔잔한 물이 깊다” 이 말은 조용하고 말이 없는 사람이 오히려 더 생각이 깊거나 재미있을 수 있다는 뜻의 격언입니다. “He’s quiet and shy, but still waters run deep.” “그 사람은 조용하고 수줍어하는데요. 하지만 그런 사람이 더 재미있을 수 있죠.”란 뜻입니다.

And there won't always be someone there, girl, to pull you out
누군가 당신을 구해줄 사람이 항상 옆에 있는 건 아니랍니다, 그대여

‘pull out’은 여기서 ‘~을 꺼내다’란 뜻으로 쓰였죠. “Tom searched his bag and pulled out a box of chocolates.” 하면 “톰이 가방을 뒤지더니, 초컬릿 한 상자를 꺼냈습니다.” ‘pull out’은 또 ‘철수시키다’란 뜻으로도 많이 쓰는데요. “The Obama administration is planning to pull all U. S. combat troops out of Afghanistan by the end of 2014.” “오바마 행정부는 2014년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미군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시킬 계획입니다.”란 뜻입니다.

And you know what I'm talking about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고 있잖아요

So smile for a while and let's be jolly
그러니 잠시 웃으면서 즐겁게 지내요

Love shouldn't be so melancholy
사랑이 그렇게 우울한 것만은 아니잖아요

Come along and share the good times
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While we can
그렇게 할 수 있는 동안에

네, ‘Rose Garden’, ‘장미 정원’, 끝까지 해석해 봤습니다. 당신에게 완벽한 관계, 행복하기만 삶을 약속하진 않았다, 좋은 시절이 있으면, 나쁜 시절도 있기 마련이니, 서로 양보하면서 살아가자는 뜻의 노래죠. 말로는 온갖 좋은 말을 다해줄 수 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겠느냐, 슬퍼하지만 말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란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였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오늘 나온 표현 몇 가지 다시 한번 살펴보죠. ‘along with~’는 ‘~와 함께, ~에 따라’, ‘have got to’하면 ‘~해야 한다’, sweet talk는 ‘듣기 좋은 말을 하다, 아첨하다’, ‘come true’는 ‘이뤄지다, 실현되다’, ‘for a while’는 ‘잠시, 잠시동안’, ‘as soon’은 ‘곧, 당장’, ‘sing a different tune’은 ‘~에 대해서 태도나 입장을 바꾸다’, ‘pull out’은‘~을 꺼내다, 철수시키다’란 뜻입니다.

팝스 잉글리시, 이제 또 헤어질 시간인데요. ‘Rose Garden’, 글렌 캠벨의 노래로 다시 한번 들으면서, 오늘 시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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