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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파키스탄과 핵 확산 방지 대화 지속”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

미국 국무부는 파키스탄의 핵 기술 밀거래 조직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 깊이 우려해 왔다며, 핵 확산 방지를 위해 파키스탄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파키스탄 군부에 뇌물을 건넸다는 미국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보도에 대해,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고 논평했습니다.

핵 기술 밀거래망을 주도한 파키스탄의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체포됐을 때 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미국은 칸의 밀거래 조직과 북한의 관계에서 나타난 불법 핵 확산 활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는 겁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불법적인 물자를 조달하려는 북한의 노력에 대해 미국은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와 관련된 유엔의 의무사항들을 다시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미국이 핵 확산 방지를 위해 파키스탄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칸 박사가 체포돼 재판을 받을 때부터 미국은 파키스탄 측과 접촉하면서 가능한 많은 핵 확산 방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는 겁니다.

그러나 눌런드 대변인은 전병호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파키스탄 군부에 보냈다고 보도된 비밀 서한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정보사항임을 이유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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