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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중국, 경제대국 부상 의미 축소 -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신문들은 1면 기사들이 매우 다양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멕시코 만에서 유출된 원유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학계에서 주장하고 있다는 기사를 크게 실었습니다. 이 내용부터 알아보죠.

답; 오바마 행정부는 멕시코 만에서 BP사의 시추선 사고로 유출된 막대한 양의 원유가 신속하게 사라지고 있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약 22마일, 약 35.4 Km에 걸쳐 기름띠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렇게 쉽게 원유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계에서는 이 기름이 물 속에 잠긴 채 거의 변화가 없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문; 아프가니스탄의 부패에 관한 기사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대통령도 관련이 돼 있다고 하는군요?

답; 지난 달 뇌물 수수혐의로 체포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이 고급 자동차와 현금을 대통령 측근들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보좌관이 저항세력인 탈레반과도 전화 접촉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 관리들은 검찰에 체포된 문제의 보좌관을 조기에 풀어주도록 압력을 가한 인물이 바로 카르자이 대통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런 사실이 대통령 보좌관 관련 부패가 지금까지 생각됐던 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 그리고 카르자이 대통령이 그의 석방에 직접 관련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2001년에 테러공격으로 파괴된 뉴욕의 세계무역 센터 부근에 회교 센터를 세우려는 계획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음을 다시 한번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늘 기사는 특히 뉴욕 시 현지 정치인들은 이슬람 센터 건설에 비판을 쏟아내는 전국의 인사들에게 실제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의 현실을 직시하고 비판을 하든 찬성을 하든 하라고 당부한다는 내용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1면에서 이슬람 센터 건설 계획에 관한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곳에 사는 회교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를 소개하고 있는데,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정서는 그러한 계획에 비판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지만 이 지역의 회교도들은 그런 건축물을 세울 완전한 권리를 갖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회교도라고 해서 모두 그 안에 찬성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보도입니다. 어떤 회교도들은 상당히 거리가 떨어진 곳에 세우면 문제될 거이 없지 않느냐 왜 하필이면 바짝 가까이 그런 시설을 지어야 하는가 하는 의견도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라크에서 미군 전투부대가 마지막으로 철수를 하면서 미군 장병들에게는 어떤 유산이 남아있는가를 진단해보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장문의 기사인데요 핵심은 어떤 것인가요?

답; 이라크 전쟁이 본국에서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장병들은 매우 부담을 갖는 전쟁이었다고 합니다. 또 이 전쟁은 영광의 전쟁도 아니고 모험의 전쟁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베트남 전쟁과 같이 미국 내에서 극렬한 반대에 직면한 전쟁도 아니었다는 지적입니다. 미군 장병들은 하나의 일, 즉 해야 할 업무를 수행하는 자세로 전쟁에 참여했다는 분석입니다.

문; 중동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머지않아 대화가 시작될 전망이라는 보도입니다. 이 신문에도 멕시코 만 원유유출 사고 관련 기사가 실려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영국 석유회사 BP가 마련한 200억 달라의 피해보상 기금을 타는데 기준 설정으로 말썽이 일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에는 중국이 세계 제 2의 경제 대국이 됐다는 보도에 대해 의미를 축소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중국이 올 2/4분기 국내총생산이 일본을 앞질러 올 한해 경제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위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자랑하기 보다는 들어내지 않으려는 자세라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그 같은 보도와 평가는 의미 없고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국적인 경제규모는 크지만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이 나라의 일인당 연간 국민소득은 알바니아와 같은 약 3,600 달라 수준으로 세계 100위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중국 정부가 이런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답; 중국도 이제 숫자 놀음, 또는 일본에 앞섰다는 점 등에 흥분하지 않는 성숙함이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환경 오염이라든지 무역 불균형 문제 등에서 중국이 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압력을 자초하지 않으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미군 장병들에게 새로운 삶의 장이 시작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군들이 도착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사진기사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워싱턴 주에 있는 한 미군 기지에 도착하는 장병들이 가족이나 애인들과 포옹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아무도 마중을 나오는 사람이 없어 벗은 모자만 만지작 거리고 있는 한 군인의 모습도 보입니다.

문; 미국의 우주왕복선이 이제 현역에서 모두 물러나게 되는데요, 여러 박물관들이 이 대형 항공기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은 왕복선 계획을 중단하고 새로운 우주 개발 계획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왕복선이 차례로 퇴역을 하게 되는데, 현재까지 21개 기관이 서로 이것을 갖겠다고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항공우주국은 기본적으로 왕복선을 무료로 넘기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박물관으로 옮기는 일이 큰일이라고 합니다. 비용이 2천 900만 달라나 든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각 기관들은 교섭도 하고 모금도 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상으로 오늘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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