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선거가 실시된 태국에서 출구조사 결과 탁신 친나왓 전 총리계의 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 잉럭 친나왓이 이끄는 푸어타이당은 총선 전 여론조사에서 여당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출구조사에서는 의회 다수당으로 떠올랐습니다. 푸어타이당은 전체 의석 5백 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백90석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태국은 지난 2006년 탁신 총리가 군부의 무혈 쿠데타로 축출된 뒤 정치적으로 크게 분열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총선은 지난 해 탁신 전총리 지지자들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있은 뒤 처음 실시된 것입니다.